이주영경남도지사예비후보, "한ㆍ일 해저터널 건설 추진하겠다"

이주영경남도지사예비후보, "한ㆍ일 해저터널 건설 추진하겠다"

이주영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30일 거제시를 찾아 거제를 기점으로 대마도와 일본 본토를 연결하는 한일해저터널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영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한일해저터널 건설 및 초고속 미래형 이동 수단인 ‘하이퍼루프’ 등 주요공약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밖에도 대우조선해양 매각 원점 재검토, 거가대교 국도 승격 통행료 인하, 남부내륙철 조기 착공 및 가덕신공항 연결, 거제 장목·남부관광단지 개발 등을 공약했다.

또 거제와 통영·남해 등 남해안 섬들을 구슬을 꿰듯 17개 다리로 연결하는 해상관광인프라 구축과 초고층 해양관광타워 건립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해상관광지로 개발하고, 진해신항과 연계해 경남항만공사를 별도로 설립해 경남도민의 권익을 증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를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최근 박완수 국회의원이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사실을 견제했다.

이 예비후보는 “현역 의원들은 거대 야당에 맞서 싸워야 하고 윤석열 당선인을 도와야 한다. 의석수도 적은데 현역의원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것도 문제다. 또 귀중한 혈세로 보궐선거까지 치러야 한다. 경남에서는 보궐선거를 치른다고 해서 무조건 승리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원외 인사가 경쟁력이 없으면 몰라도 현역이 출마하게 되면 국민들의 시선은 개인의 욕심 또는 여당의 오만으로 비쳐질 수 있다” 며 “현역 의원들은 출마욕심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풍부한 정치 경륜과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한 이주영이야 말로 경남지사로 적임”이라고 했다.

5선 의원이자 해양수산부장관,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주영 예비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당의 불공천 방침에 승복하고 선대위에서 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활동했다. 이후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함께 경남지사 선거도 치러질 가능성이 있었던 만큼 그때부터 경남지사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3월 15일 경남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주영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등록일을 이날로 정한 이유는 경남의 3.15 정신을 계승하는 것과 함께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3위에서 17위로 추락한 경제위상을 다시 3위권으로 끌어올리고 양질의 일(1)자리 창출과 500만 시대의 경남을 열겠다는 경제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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