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처럼 일하겠습니다’ 12년 전 초심을 되새기며......
오늘 5월 23일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그 누구보다도 헌신하셨던 그분을 추모하며 몇 가지 발언을 소개할까 합니다.
2002년 대선 당시 ‘백문백답’의 대한민국을 사랑하느냐는 질문에 故 노무현 대통령님은 이렇게 답변하셨습니다.
“국민의 뜻을 존중하면서 상식과 원칙으로 국정을 운영해 가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도록 살고 싶은 나라, 이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쾌적하고 품위 있는 환경과 문화 속에서 살도록 하겠습니다. 불안 없이 서로 도우면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상식과 원칙이 존중받는 떳떳하고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위 말씀은 몇 번을 읽고 곱씹어 보아도 글에서 비장함과 힘이 느껴지는 말입니다.
게다가 제가 노무현 대통령님을 존경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 누구보다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오랫동안 애쓰시고, 열정적이셨기 때문입니다. 1988년 6월 노동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제 우리 노동자들도 인간 대우받기 위하여 다른 제반 사회제도를 만들어 나갈 때까지 열심히 자기의 주장을 내세우고 그것을 가로막는 사람들에게는 몸으로 부딪쳐 나가야 한다.”
당시 노동자가 인정받지 못하고 마치 소모품처럼 여겨지던 그 시절에 노동자 인권을 존중하고 노동자들의 자각을 일깨우신 분입니다.
노동자 출신인 저로서는 위의 말이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하며 노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없이는 감히 꺼낼 수 없는 말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13년이 흐른 지금도 노무현 대통령님의 메시지와 가르침은 선명하고 명확합니다.
‘노무현처럼 일하겠습니다.’
2010년도 정치에 처음 출사표를 던졌을 때 저의 각오이자 시민께 드린 약속이었습니다.
12년이 지난 지금도 각오와 약속은 변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故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자신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관대하라.”의 뜻을 되뇌며 과연 초심을 잊지 않고 잘하고 있는지 제 스스로 묻고 또 묻겠습니다. 시민의 뜻을 존중하면서 상식과 원칙으로 거제의 밝은 미래만 생각하고 떳떳하게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오늘따라 더욱 노무현 대통령님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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