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 6·25 전쟁 구호 활동 사진전 개최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서 6·25 전쟁 당시 민간 조직의 구호 활동 등을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정연송)는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이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와 연계해 오는 8일부터 연말까지 ‘6·25 전쟁의 구호 활동, 인도주의의 꽃을 피우다’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로수용소유적공원 평화미래관에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6·25 전쟁 때 대한적십자사 구호 활동을 찍은 사진과 UN 참전 의료지원국 6개국(스웨덴, 인도, 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독일) 현황에 관한 전시 패널 및 영상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전쟁 당시 촬영한 희귀 사진 3점도 포함돼 있다.
전시와 연계한 무료 체험 행사도 운영한다.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전시를 관람한 어린이 20명을 대상으로 1949년 채택된 ‘포로의 대우에 관한 제네바 협약(제3협약)’에 대해 알아보고 박물관 소장품을 활용한 스크래치 페이퍼를 만들어 보는 체험 활동이다. 월·수·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정연송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은 “많은 관람객이 전쟁의 참혹함 속에도 인류애를 발휘한 구호 활동의 현장을 보며 평화의 소중함과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건웅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장은 “참혹했던 전쟁이지만,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지 않고 개개인의 절박한 필요에 따라 고통을 덜어주려는 ‘적십자정신’이 잘 실현된 역사적 장소에서 사진전이 열리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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