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없는 천사들, ‘아주동 적십자봉사회’위기가구 집 청소
아주동 적십자봉사회(회장 황전예)에서 주거환경이 열악한 복지대상자의 집을 찾아가 집 청소 봉사활동을 실시하여 귀감이 되고 있다.
아주동 적십자봉사회는 매월 희망풍차 결연세대 10세대를 방문해 생필품을 지원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회원들은 결연세대 중 A씨의 집 위생상태가 몹시 불량해 집을 청소해주겠다고 제안하였으나 A씨가 거부하여 그 동안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가, 시간을 두고 수차례 설득한 끝에 당사자의 허락을 받게 돼 지난 26일 집 청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A씨는 미혼으로 오랫동안 혼자 거주하고 있었으며, 심장질환과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져 스스로 집을 치우지 못하고 주거공간에 각종 폐기물과 생활쓰레기들을 쌓아놓은 상태로 거주하고 있었다.
당사자조차 치우기를 포기한 집에 적십자 회원들은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 악취와 맞섰다.
회원들은 집 안 폐기물을 모두 꺼내고 냉장고 속 곰팡이가 핀 음식물들을 버리고 구슬땀을 흘리며 방 안을 쓸고 닦았다. 그리고 직접 만든 반찬들로 냉장고를 채워주고 새로운 이불을 깔아 안전하고 청결한 환경을 조성했다.
황전예 아주동 적십자봉사회장은 “처음에 방뿐만 아니라 다락방까지 너무 쓰레기가 많이 쌓인 상황에 놀랐지만 집을 다 정리해드리고 나니 뿌듯하다. 이번 집 청소로 어르신이 일상생활을 회복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봉길 아주동장은 “장시간 더운 날씨에도 청소에 참여해준 적십자봉사회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애정이 꾸준히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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