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거제 주민설명회 성료

남부내륙철도 거제 주민설명회 성료

2030년 개통 목표, 환경영향 최소화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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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도

 

지난 26일 거제시 사등면사무소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에 300여 명의 시민이 운집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천~거제를 잇는 174.6km의 고속철도 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3일까지 통영, 고성, 진주, 산청, 합천 등 노선이 지나는 6개 시군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6조 6920억 원이 투입되는 남부내륙철도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며, 거제 구간(9, 10공구)은 8.9km로 전체 노선의 5%를 차지한다. 정거장 7개소, 신호장 4개소, 차량기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KTX 전기열차는 거제까지 편도 18회 왕복 36회 운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차량기지가 건설되는 거제역사 주변에는 1.3km 구간에 각종 정비창과 정류장, 대형주차장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주기적인 살수 및 세륜, 세차시설 운영, 임시침사지 설치, 가설방음판넬 설치 등을 통해 공사로 인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터널 공사는 대부분 대형 천공기를 이용한 TBM 굴착방식을 적용하여 발파 소음을 줄일 계획이다. 

주민들은 설명회에서 단선철도 계획을 향후 복선철도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2030년 개통 목표를 앞당겨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거제역사 주변 비점오염저감시설 관리, 세륜시설 설치, 성내초등학교 주변 소음방지대책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역세권 개발 계획, 토지 보상, 버스터미널 설치 및 환승 계획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특히, 한 주민은 "거제시외고속버스터미널을 역사 주변으로 이전하여 KTX와 연계한 역세권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견내량 구간을 해상교량으로 변경하여 관광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국토부는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견내량 구간 해상교량 건설에 대해서는 농업유산 보존, 정정지역 반영 등의 이유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복선화에 대해서는 비용 증가와 속도 저하, 공사 지연 등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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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뉴스와이드 (geojenewsw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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