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내년 말 착공 '청신호'…26일 거제 주민설명회 개최
남부내륙철도 사업비 1189억 원이 국회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말 착공이 가능
거제와 경북 김천을 잇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와 총사업비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은 11일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시 삼락동에서 거제시 사등면까지 174.6km를 연결하는 대형 국책 철도사업이다.
당초 2027년 말 개통 예정이었으나, 사업비 증가로 인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거치면서 2030년으로 개통이 미뤄졌다. 총사업비는 6조 6920억 원으로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남부내륙철도 노선이 지나는 경남 6개 시·군(합천, 산청, 진주, 고성, 통영, 거제)에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및 노선 설계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사업 개요와 예상되는 환경 영향, 저감 방안 등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거제 주민설명회는 오는 26일 오후 3시 사등면사무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요약문과 공고문은 각 지자체 누리집에 게시되었으며, 11일부터 12월 9일까지 해당 지자체에서 도면을 열람할 수 있고 환경영향평가 정보지원시스템(www.eiass.go.kr)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의견이 있는 주민은 12월 16일까지 공람 장소에 의견서를 제출하거나 정보지원시스템에 온라인으로 의견을 등록하면 된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 성주, 고령, 경남 합천, 산청, 진주, 고성, 통영, 거제 등 9개 시·군을 지난다.
전체 7개 역 중 5개 역이 경남에 위치하며, 김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와 연결되어 거제~서울 간 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해진다.
경남도는 2023년부터 남부내륙철도 전 구간(10공구)에 대한 기본·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정부가 내년 예산에 반영한 남부내륙철도 사업비 1189억 원이 국회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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