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재위험 난방용품 안전하게 사용해야
거제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 김동휘
지난 9일 발생한 종로 고시원 화재로 7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였다.
매년 전국의 소방관서는 다가오는 겨울철 화재 등을 대비해 ‘불조심 강조의 달’을 지정하여 각종 불조심 캠페인 활동 및 소방안전체험 등을 통해 화재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난방기구별로는 전기히터가 138건(36.7%), 전기장판 123건(32%), 가정용보일러 69건(18.4%), 난로 46건(12.2%) 등 순이였으며 전기히터의 경우 주변의 수건, 이불 등 가연물질에 복사열이 가해져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시민들이 주택화재 예방(전기매트 등 난방용품 화재)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도 특별한 일들은 무엇일까? 그것은 평소에 안전을 가장 염두에 두어 생활 속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 중 첫 번째는 난로 등 난방용품 주변에 어린이만 남겨둔 채 자리를 뜨거나 외출하는 것을 삼가고 라이터나 성냥 등 불장난을 할 수 있는 물건에 대해서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전기로 인한 화재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특히 전기매트 등 전기난방용품을 사용할 때는 예약기능을 통해 장시간 사용을 자제토록 한다.
세 번째로는 문어발식 멀티 콘센트 사용을 금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모든 전원을 꺼두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또한 콘센트 주변에 쌓인 먼지로 인해 스파크가 발생해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 청결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정에서는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로 소중한 재산과 인명피해를 예방하여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해 취침 중 화재발생시 경보음을 통한 조기 인지로 화재초기에 인명대피가 가능토록 한다.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1월의 겨울은 화재에 취약한 달이지만 전기매트 등 난방용품을 올바른 사용법을 꼭 지켜 화재를 예방해서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철을 보냈으면 한다.
※ 저작권자 ⓒ 거제뉴스와이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