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더 낮게, 더 가깝게, 시민 곁에서
어느덧 민선7기가 반환점을 돌아,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의 지난 2년을 평가하는 방송과 언론매체의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국가재정사업, 기업 투자유치, 대외적 수상 등 화려한 업적들 속에 정작 시민의 삶을 어루만지는 많은 시책들은 가려진 듯하다.
시장의 역할과 시정의 방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 생각한다.
보다 어려운 사람들, 소외된 시민을 위한 소소한 복지 시책도 충분히 치하 받아 마땅한 그들의 공과다.
우리 장애인복지 수준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역시 지자체장의 장애인 복지에 대한 이해도와 마인드다.
민선7기 들어 거제시정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아마도 정책결정에 장애인 당사자의 참여가 확대된 점일 것이다. 변광용 시장의 취임 후를 살펴보면 장애인 당사자의 의견이 정책결정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거제시장애인형 체육센터와 장애인복지관 건립을 꼽을 수 있다.
거제시는 용역 보고 과정에서 장애인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장애인형 체육센터와 장애인복지관을 분리해 별도 건립으로 추진하는 방식으로 당초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복지관 부지선정에도 장애인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장애인에 대한 행정의 현실 인식변화를 도모한 사례도 있다.
거제시는 시 주관 행사에 장애인편의시설 설치를 의무화했고, 민원실 내에 휠체어 이용자의 전담 민원창구를 마련하였으며, 공공기관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등 장애와 관련된 사회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왔다.
우리의 현실인식은 장애인은 누구이며, 어떤 현실에 살고 있는지 제대로 아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장애인 현실이 잘못되어 있음을 깨닫지 못하면서 무엇을 개선할 수 있을까. 내가 이 부분을 보다 높게 평가하고 싶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장애인복지 인프라를 대폭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장애인계의 오랜 염원이었으나, 그동안 부지선정문제로 인해 답보상태에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방치되었던 장애인복지관 독립이 5년 만에 해결된 점은 무엇보다 뜻깊은 결실이다.
평생학습도시 추진을 통해 장애인의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한 서비스 체제를 마련하고, 교통약자의 이동 지원을 위해 인프라 확충에 힘쓴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는 교통약자의 비용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20년 9월 ‘거제시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개정을 통해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 계층의 요금을 인하했다. 또 교통약자의 이용 추세에 따라 바우처 택시 서비스의 점진적 시행을 검토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저상버스 정류장개선사업도 시행한 바 있다.
여기에 장애인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거제시 반다비장애인체육센터 건립, 거제시장애인체육회 설립, 종합운동장 내 장애인 사이클 연습장 마련, 거제시장애인체육회&거제상공회의소 장애인 체육선수 고용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장애인의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기반을 조성한 것도 두말할 나위 없는 큰 성과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최근에도 장애인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관광지?공공시설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기획부서에 지시하는 등 장애인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행정을 펴고 있다.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거제시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현장에서 답을 찾았으며,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두고 지속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해왔다.
그 안에는 사회적 약자들도 불편함 없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눈높이를 맞추고, 수도 없이 시민의 입장에서 고민했던 진정성 있는 ‘배려’가 담겨 있다.
조금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누구보다 더 낮게, 누구보다 더 가까이 시민 곁에 있었던 민선7기 거제시정, 그리고 그 중심의 변광용 거제시장.
누구도 소외됨 없는 행정으로 ‘진정한 시정’ 을 실현하고 있는 그와 함께이기에 거제시의 미래는 더욱 밝고 따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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