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오! 거제인 들이여...
제60회 옥포대첩축제추진위원장으로서 지역인터넷매체에 올라온 악성 글과 관련하여 제 입장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4월13일 옥포대첩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위원11명 중 10명이 참석하여 제적위원과반수이상의 출석으로 성원이 되었으며 호선을 거쳐 위원장에 손영민위원, 부위원장에는 배호명위원이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선출 되었습니다.
이번 옥포대첩축제가 코로나이후 전국적인대규모축제인 만큼 지쳐있는 많은 거제시민들께서 대면참여의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위원장이라는 중차대한 직책을 맡은 저로서는 성공적안 옥포대첩개최축제를 위해 5월19일 2차 회의를 마친 후 6월1일에서2일까지 1박2일 동안 전국최대규모로 열리는 강릉단오제행사장을 벤치마킹하고 돌아왔습니다. 덤으로 문체부에서 지원라는국비를 지원받아‘찾아가는 민속씨름’프로그램을 옥포대첩축제행사장에 유치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남지 않은 거제대표 축제를 앞두고 박춘광 기자님은“축제추진위원장에 선출된 자의 직업이 부동산중개사라서 부적격하며 거제사람이 아닌 이방인이기 때문이라는 등을 이유로 위원장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기자님의 협박과 강요에 가까운 이 같은 행태는 억척과 오해, 거짓과 음해가 금도를 넘어 섰고, 더 이상 입장표명을 미루는 것이 대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있기에 이 글을 씁니다.
단언컨대 공인중개사직업은 국가자격을 취득하여 국민재산권을 보호하고, 또한 건전한 경제활동을 돕는 직업이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선호하는 직업입니다. 현제 성업 중인10만 여명이 넘는 공인중개사들이 박 기자님이 쓴 공인중개사를 폄하하는 글을 대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또한 박기자는“이방인은 위원장자격이 될 수가 없으니 자리를 내려놓으라.”고도 했습니다. 이방인의 사전적 의미는“타지에서 왔고 거제지역의 말을 별로 잘 알지 못하고 거제지역의 지리나 관습을 잘 모르는 낮선 사람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저는 경남밀양 송백리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어릴 적부터 낮선 곳을 구름처럼 떠돌아다닌 탓에 역마살을 타고 났다는 소리를 곧잘 듣곤 했습니다. 결국40년 전 축복의 땅 거제에 정착한 뒤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열게 되었고 거제의 풍경, 전통, 역사, 전통문화 등을 글과 사진으로 역어 ‘새거제신문’에 기고하는 칼럼니스트가 되었습니다. 여행을 시작한지 20년째인 지금도 끊임없이 거제를 돌아다니며 글 쓰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엊그제 박 기자님께서는 회유와 강요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제 휴대폰으로 보내왔습니다. “손소장님, 저는 손소장님을 아끼는 사람입니다. 전화도 안 되고 오늘은 아예 꺼져 있어서 이렇게 문자를 보냅니다. 전화한번 주세요.~ 그리고 옥포대첩축제추진위원장직은 개인사정을 이유로 내려놓으심이 어떨지 감히 권해봅니다. 우리 웃으며 훗날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저는 황당한 나머지 이렇게 답장을 보냈습니다.“박 사장님, 저도 박 사장님을 친형같이 대하며 30년 가까이 진정으로 응원해 왔습니다. 그런데 제한테 대하는 모습은 악의적 그 자체입니다.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박 사장님께서 위원장직을 내려놓으라고 하시는데 저는 낙하산을 타고 위원장을 맡은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방인은 축제추진위원장을 맡으면 안 된다고 하시는 말씀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우리는 지금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계시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어떠한 외부압력이 작용했는지 모르겠으나 위원장직을 내려놓으라는 강요는 더 이상 안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렁이도 밝으면 꿈틀거린다 했습니다. 더 이상 화나게 하지 마십시오.”
저는‘제60회 옥포대첩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코로나19로 인하여 지쳐있는 24만 거제시민들의 행복을 위하고, 옥포대첩축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축제의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박 기자님, 24만 거제시민들의 축제의 장인, 대축제행사에 더 이상 찬물을 끼얹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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