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봄철 산불 예방을 위하여

[기고]봄철 산불 예방을 위하여

거제소방서 거제119안전센터 소방교 김기원

늘 그렇듯이 1년 만에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봄의 거리에 핀 어여쁜 꽃들은 코로나로 인해 힘든 국민들에게 잠깐이나마 웃음을 주기도 한다.

봄은 산행하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의 발생도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10년간의 산불화재 건수를 보면 440건 중 그중 봄철이 281 건으로 가장 많다.

지난 5월 1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화재는 12시간 만에 진화가 완료되었는데 건조, 강풍으로 인해 85ha 이르는 임야가 잿더미로 변했다. 이러한 산불의 원인은 부주의로 인한 실화(39%), 논, 밭두렁 소각 시 산으로 확대(24%), 쓰레기 소각 부주의(14%), 성묘객 실화(4%) 순이다.

건조한 날씨와 따뜻한 기온은 작은 불씨로도 연소확대 우려가 커서 산불화재가 일어나기 좋은 조건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산불 예방을 위하여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첫 번째, 등산 시에는 성냥이나 라이터 등 불을 발생시킬 수 있는 도구를 소지하지 않아야 한다. 화기물은 항상 화재의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야외 활동 시 화재위험이 없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취사해야 한다. 야외에서 취사할 경우 큰 화재로 이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등산 시 담배는 절대 휴대하지 말아야 한다, 덜 꺼진 담배라도 담배꽁초로 인해 큰 화재가 발생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에서 생긴 불은 한번 발생하면 대형 산불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산불 예방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나 하나의 작은 이기심으로 인한 잘못된 행동은 수십 년 동안 가꿔온 자연이 파괴되는 큰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지속적인 산불 예방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겠다.

 

※ 저작권자 ⓒ 거제뉴스와이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 Comments
최근 많이 본 기사
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 YS 재임 기간 자료 ‘디지털 유산화’
김영삼대통령 기록전시관 전경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발자취를 기록한 아날로그 자료들이 디지털 유산으로 다시금 탈바꿈했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정연송)는 김영삼대…
거제시, V.O.S.박지헌‧조성모 초청 힐링콘서트 개최
거제시가 오는 12월 10일 저녁 7시 30분부터 새로 단장한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이야기꽃, 힐링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거제, 새로운 희망을 …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