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 ‘평화의 도시 거제’에서 정책간담회
경남 거제를 찾은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거제시가 갖고 있는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비전 실현과 남북교류 협력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장관은 9일 오후 1시 10분 거제시청 시장실에서 변광용 거제시장,지역 주민 대표 등과 정책간담회를 열어 통일부의 평화 관련 정책 방향 을 공유하고, 거제시의 비전과 남북관련 지자체 협력사업, 향후 상호 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날 이 장관은 거제시가 주최하는 평화?통일 관련 특강에 강사로 초청받아‘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추진방안’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으며, 정책간담회는 강연에 앞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변광용 시장을 비롯해 거제시의회 김두호 경제관광위원장, 강병주 운영위원장, 이태열, 노재하, 이인태, 안순자, 안석봉 의원, 제해덕 민주평통 거제시협의회 부회장, 김수원 거제시발전연합회장, 김종진 거제시 주민자치연합회장, 황미영 거제시 이통장연합회장, 공준형 거제시 청년정책 의원, 이대선 민족통일 거제시협의회장과 통일부 및 거제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변광용 시장은 “민선7기 들어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를 슬로건으로 걸고,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 “이런 비전들을 하나하나 씩 완성해 가는 과정에 장관님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이인영 장관은 “변광용 시장과는 남북관계가 고조되었을 당시 한 통일 행사에 참석해 비무장 지대를 함께 걸었던 인연이 있고, 평화의 도시라는 비전을 가지고 다방면으로 노력하시는 모습들이 좋게 다가왔다”며 이번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거제는 흥남철수작전 당시 피난민과 포로들을 따뜻하게 품었던 빅토리아호가 정착했던 평화의 상징이자 출발점”이라며 “이런 자부심을 가지고, 평화 관련 시책과 교류협력의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통일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거제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남북교류팀을 신설하고 남북교류 기금을 조성하는 등 남북관련 사업 추진과 ‘평화의 도시 거제’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변광용 시장은 지난 1일 열린 민선7기 3주년 성과 및 비전 발표에서 국제평화포럼 개최를 통해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 비전을 이루고,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도시로서의 거제시 위상을 정립해 나간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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