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전쟁문학세미나 성료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제15회 전쟁문학세미나가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한국문협 거제지부(지부장 김정희)가 개최하고 거제시, 거제시의회,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이 후원한 이번 세미나 발제는 ‘평화문학 거제를 위한 논의’였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위령탑 참배와 체온검사(코로나 관련)로 시작한 전쟁문학세미나는 이달균 경남문인협회장의 사회를 맡은 가운데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이자 문학박사인 김복근 전 거제교육장이 평화의 섬 거제, 포로수용소와 평화(포로가 된 시인, 시조가 된 포로수용소, 소설 거제도와 평화), 마음의 평화 등 평화문학 거제를 도약할 수 있는 방법 등의 발제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최상경 동두천 문협 지부장은 전쟁문학과 전후 문학의 차이, 전후 문학의 문학사적 의미, 지역적 한계를 넘는 의미의 확장성 등을 토론 주제로 정했다.
질의자로 나선 원순련 거제대 교수는 발제에 자료로 쓰인 문학적 표현과 현실에 대한 차이점을 지적했으며 이어 객석 질의자로 참여한 서일준 국회의원도 원순련 교수가 앞서 지적했던 ‘문학작품에 등장한 거제도민의 성향과 당시 상황이 왜곡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2부 평화음악회는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분수광장 특설무대에서 시 낭송(거제문협 유명자, 이덕자, 이수정, 김정자 전 동두천 문협 지부장)과 혼성듀엣(무룡?지현) 팝페라 휴(HUE)의 공연, K-4 악단 연주, 영등오광대 공연,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튿날 열린 3부 전쟁유적지 탐방은 모노레일을 탐승해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의 통제 및 관리시설인 계룡산 통신대 터를 둘러보는 것으로 진행됐다.
김정희 거제문협 지부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진행되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거제가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도시가 아닌 평화의 도시와 관광의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더운 날씨에도 거제문인협회 회원들과 동두천 문인협회 회원들의 노력 봉사와 희생으로 잘 치러진 만큼 두 문인협회 회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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