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음악회가 가져다 준 커다란 감동
해오름지역아동센터(센터장 조영숙)가 지역사회를 위한 ‘해오름 작은 음악회’를 열어 공연을 관람한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지난 5월 30일 저녁, 해오름지역아동센터 관악기 교실에 참여 중인 열두 명의 아동들은 거제면에 위치한 거제광림교회 본당에서 클라리넷, 색소폰, 플루트, 트롬본 등 관악기 독주로 구성된 음악회를 열고 그동안 꾸준히 갈고 닦아 온 솜씨를 뽐냈다.
이날 지역주민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60여명의 관객 앞에서 피아노 반주에 맞춰 생애 첫 독주에 나선 아이들의 표정엔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지만, 무대에 올라 악기를 든 아이들은 이내 완성도 높은 연주를 펼쳐 관객들의 큰 박수와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2016년 연말부터 시작된 해오름지역아동센터의 관악기 교실은 음악을 통한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 향상을 위해 ‘바다소리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이자 지역사회 음악지도자인 반정현 원장(예닮음악학원)의 도움을 받아 지금까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여 지금의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연주자로 참여한 아이들은 각각 거제초등학교와 거제제일중학교에 재학 중이며, 현재 ‘바다소리오케스트라’ 단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날 해오름 작은 음악회에 참석한 새거제라이온스클럽(회장 이만식) 회원들은 아이들의 연주가 끝날 때 마다 큰 박수와 함성으로 그동안의 아이들의 수고와 노력에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음악회가 끝난 후 새거제라이온스클럽 이만식 회장은 “오늘 아이들의 연주는 그 자체로 큰 감동이 되었다. 해오름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도울 방법을 찾는데 우리 새거제라이온스클럽 회원들도 함께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미리 준비해 온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향후 해오름지역아동센터와 새거제라이온스 클럽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아이들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실현해 나가기로 합의하여, 작은 음악회의 감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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