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미 시인, ‘거제포구이야기’ 출간
정겨운 포구이야기 사진과 함께 풀어내
거제 출신 정경미 시인이 시집 ‘거제포구이야기’를 펴냈다.
연초면 출신인 출향인 정경미 시인은 지난 2005년 경인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한국 시인협회, 부산작가회 회원, 가변차선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인은 시집 ‘거제포구이야기’ 4부에 나눠 정겨운 포구의 이야기들을 사진과 함께 풀어냈다.
“그대를 찾아가는 길목
밥집 지나 물길을 사이에 두고
갈대의 안부를 묻는다(후략)”
-율포에서-
시인에게 거제의 바다는 뭍으로 오르지 못한 사내로 비유되는 오랜 기다림의 이야기다.
시집으로는 ‘길은 언제나 뜬눈이다’, ‘거제도 시편’, ‘차라투스트라의 입’, ‘어린 철학자는 꽃이 지는 이유를 잊고’, ‘주홍 글씨 속의 유령들’ 등이 있다.
시인 고영은 “거제는 물고기들의 고향이고, 섬의 고향이고, 포구의 고향이다. 그리고 시인 정경미의 고향이다”라며 시인과 거제의 정서를 동일시했다.
그는 “바람이 내리꽃히는 날, 거제의 바다에 물기둥이 솟는다, 하얀 뱃살을 드러내며 숭어가 뛰고, 숭어를 따라 사람들이 뛴다, 갈기를 세워 달려드는 파도를 타고 몽돌도 뛴다, 수평선 위에 펼쳐지는 말발굽 소리, 소리들…”
“그 문장들이 시인을 키우고, 어부들을 키우고, 조선소를 키우고, 역사를 키웠다. 파란(波瀾)과 파랑(波浪)이 함께하는 거제 포구 여행은 어머니 품속으로 다시 귀의하는 일이다”라고 시평을 남겼다.
거제뉴스와이드 (geojenewsw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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