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립박물관’건립 어떻게 진행되나, 주민소통 간담회 개최
거제시는 지난 3일 둔덕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둔덕면 기관단체장, 마을이장, 관심 있는 지역주민, 지역구 시․도의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시립박물관 건립사업 주민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랜기간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거제시립박물관 건립사업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마련됐으며, 박종우 거제시장도 참석해 지역주민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시는 10년 가까이 거제 시립박물관건립을 기다려 왔던 둔덕면 지역주민에게 그간의 추진사항과 향후 계획을 충분히 설명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거제시립박물관은 거제시가 당초 둔덕면 방하리 485-2번지 일원에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했다. 2014년에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용역과 부지매입 후 4번에 걸친 ‘문체부 공립박물관 건립 사전평가’에서 2018년 11월에 비로소 적정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 중 해당 부지의 진입도로 개설비용이 약 23억원에 달하는 것이 과다하다고 판단해 2021년 6월에 박물관 건립 부지를 둔덕면 거림리 329-6번지 일원으로 변경하게 됐다.
변경된 부지는 농업진흥구역 등으로 돼있어 부지 관련 심의와 행정절차를 거쳐 이제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한 도시관리계획(변경)결정만을 남겨둔 상태다.
그러나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가결 후에도 ‘문체부 공립박물관 건립 사전평가’에서 다시 적정평가를 받아야 하고, 사업비 또한 그동안 물가상승 등으로 당초 96억원에서 약170억원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남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 등 앞으로도 행정절차 이행에 많은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8년 하반기 이후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박물관건립 추진 10여 년 동안 이렇게 주민들을 위해 개최된 설명회는 처음이라 반갑고 박물관이 빠른 시일 내에 건립되길 바라며, 지역의 특색 있는 박물관이 건립되고 이로 인해 지역발전을 기대한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박종우 시장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역주민들이 이해하고 기다려 주실 것과 박물관 건립을 위한 유물 기증에도 둔덕면 주민들의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라며“우리 지역에 적합하도록 내실 있는 규모의 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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