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말하고 눈으로 듣는 거제도포로수용소 이야기
포로수용소유적공원·유적박물관 전시 해설 수어 영상 공개
이제 거제도포로수용소 이야기를 ‘수화 언어(수어)’로 들을 수 있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정연송·이하 공사)는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이 2024년 근현대사박물관 협력망 지원 사업으로 제작한 수어 영상 4편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수어 영상에는 거제도포로수용소 설립 배경과 포로 생활상, 이념 대립, 포로 송환, 현재 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 남아 있는 경비대 막사, 계룡산 정상에 잔존하는 통신대 유적지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수어 영상 제작을 위해 경남농아인협회 거제시지회 조선화 씨가 농인 수어통역사로, 경남농아인지원센터 배경석 실장이 감수자로 참여했다.
영상은 포로수용소 유적박물관 유튜브계정 https://www.youtube.com/c/geojepowmuseu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오는 27일까지 경남농아인협회 거제시지회와 연계해 영상 관련 온·오프라인 설문 조사를 한다.
영상 제작 자문으로 참여한 경남농아인협회 거제시지회 김상이 팀장은 “이번 영상으로 농인과 함께 비장애인들도 거제 지역 대표 문화유산인 포로수용소 역사를 알아가는 것은 물론, 수어 문화에 대한 이해가 널리 확산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연송 사장은 “농인들의 박물관 접근성을 강화하고 문화 향유권을 보장함으로써 모두를 위한 박물관을 실현하는 기반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제뉴스와이드 (geojenewsw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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