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기념물 아주동 고분군 발굴 시작

경상남도 기념물 아주동 고분군 발굴 시작

지정 후 22년간 묵혀있었던 신라고분 드러나나

거제시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오는 5월 2일부터 경상남도 기념물 제161호 거제 아주동 고분군 학술발굴조사를 시행한다.

아주동 고분군은 1996년 동아대박물관의 발굴조사 이후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1997년 지정되었고, 지금까지는 모두 학술적인 목적의 발굴이 아닌 개발사업 이전에 실시하는 구제발굴이었다.

이번 발굴조사는 보존이라는 미명하에 문화재 조사와 정비가 되지 않고 있는데 대한 토지소유자와 주변지역민들의 지속적인 민원 제기로 정비의 필요성을 통감한 도와 시에서 사업비를 마련하여 시행하는 사업이다.

먼저 시굴조사(조사범위의 10%범위 내 발굴조사) 후 유적이 확인되는 부분에 대한 정밀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사업에 앞서 토지소유자들의 전원 동의를 받은 상황이다.

사업비가 한정되어 있어 이번 조사는 문화재 지정구역의 약 1/4을 조사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주동 고분군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한 후 연차적으로 문화재 조사 및 유적 정비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주동 고분군은 청동기시대의 대표적 무덤인 고인돌(지석묘)과 신라시대 무덤인 돌방무덤(석실묘)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발굴조사 지역은 신라고분이 위치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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