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107주년 및 김백일친일행적단죄비 건립 7주년 기념식 개최

3·1절 107주년 및 김백일친일행적단죄비 건립 7주년 기념식 개최

거제포로수용소서 시민 50여 명 참석…“친일잔재 청산과 역사 바로세우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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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107주년 및 김백일친일행적단죄비 건립 7주년 기념식 개최했다.

 

3·1절 107주년과 ‘김백일친일행적단죄비’ 건립 7주년을 맞아 ‘친일잔재청산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1일 오전 11시 거제포로수용소 내 김백일친일행적단죄비 앞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거제시의원과 거제시 공무원, 지역 정치인 등 각계각층 시민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다수의 학생들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3·1절 노래와 독립군가를 제창하며 조국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고, 3·1운동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대책위는 “3·1절 100주년을 앞둔 2018년 10월, 친일 민족반역자 김백일의 동상을 그대로 둔 채 기념일을 맞을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했다”며 “117일간 시청 앞 집회를 이어가며 법적·행정적 한계를 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한 끝에 2019년 3월 1일 단죄비를 건립했다”고 밝혔다.

김백일 동상은 철거되지 않았지만, 동상 앞에 친일 행적을 알리는 단죄비를 세워 시민과 방문객, 특히 학생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 대책위의 설명이다.

대책위는 단죄비 건립 이후 명칭을 ‘친일잔재청산거제범시민대책위’로 변경하고,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친일반민족행위자현양행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대책위는 “친일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역사의 과오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 앞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친일 잔재 청산과 사회 개혁의 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백일 동상이 철거될 때까지 단죄비를 통해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전국의 친일반민족행위자 기념물이 철거되도록 입법 활동과 시민운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백일친일행적단죄비는 3·1독립운동 100주년이던 2019년 3월 1일 시민 성금과 참여로 건립됐다. 대책위는 매년 3·1절마다 이곳에서 기념식을 열어 역사 바로 세우기와 친일 잔재 청산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있다.

<김백일 친일행적 단죄비 건립취지문>

3.1독립운동 100주년, 광복 70여년이 지난 대한민국에 아직도 친일반민족행위자의 동상이 버젓이 서 있다. 김백일은 일제 괴뢰국인 만주국 간도특설대 중대장으로 일제의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하고 훈장까지 받은 자이다. 그의 동상은 지금까지도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을 제대로 단죄하지 못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3.1독립운동 100주년인 오늘, 우리는 참담한 심정으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독립지사 앞에 고개를 들 수가 없다.

김백일 동상은 2011년 5월 거제시(당시 시장 권민호)가 문화재영향검토도 받지 않은 채 불법적으로 설치를 허가하여 이 자리에 지금까지 남아 거제시민들을 욕되게 하고 있다. ‘친일반민족행위자진상규명위원회’에 의해 친일행적이 낱낱이 밝혀진 김백일의 동상은 즉각 철거되어야 한다.

우리 대책위는 2011년 결성된 '거제역사바로세우기를위한 김백일동상철거범시민대책위원회'에 이어 2018년 10월 재출범하였다. 우리는 3.1독립운동 100주년 전에 김백일 동상 철거를 위해 노력했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여 거제 시민들의 힘을 모아 이 단죄비를 건립하였다. 우리는 김백일의 동상이 철거될 때까지 ‘김백일친일행적단죄비’를 세움으로써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자 한다.

또한 국회가 ‘친일반민족행위자현양행위금지법’ 등을 제정하도록 하여, 전국의 모든 친일반민족행위자의 기념물이 철거되고 다시는 건립되지 못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우리의 운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2019년 3월 1일

친일김백일동상철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

<시국선언문>

우리 거제시민은 오늘 3.1운동 106주년을 맞이하여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참담한 마음을 가눌 수 없다. 일제강점기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순국선열들의 영령앞에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에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일제의 총칼앞에 맨몸으로 항거했던 조선 민중들이 꿈꾸고 열망했던 훗날 조선의 모습이 정녕 지금 이 모습은 아니었을 것이다.

어느 순간 우리 사회에 역사 왜곡을 거리낌없이 자행하는 반민족적 지식인층이 등장하고, 국가 지도자라는 자가 이에 장단맞춰 굴욕적 외교로 자국의 피해자들을 능욕하는 작태를 보여온것도 모자라, 급기야 내란을 일으켜 전 국민을 충격과 공포로 물아넣었다. 

내란수괴 윤석열은 시대착오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으로 국민들을 겁박해 자신의 권력을 연장하려 했고, 계엄 실패후 석달 가까이 무책임하고 구차하고 치졸하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내란 공모자들과 동조세력은 또한 거짓 언동과 괴변, 궁색한 변명으로 국민들을 기만하고 우롱했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이 시점까지도 여전히 국가의 핵심 권력이 내란세력의 수중에 있고, 따라서 범죄집단의 힘을 빌어 범죄집단을 단죄해야 하는 기막힌 상황에 놓여있다는 사실이다. 국민들이 마음 편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고, 한시도 긴장을 내려놓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늘날 국제정세는 무역전쟁으로 인해 국가간 갈등이 날로 격화되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불평등, 사회양극화의 심화와 장기불황에 더해 수출에까지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노동자, 서민의 삶이 전례없는 위기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역량을 총동원해도 모자랄 판에 내란사태라니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은 무엇보다 내란세력의 척결이어야 함은 지극히 당연하다.

우리 거제시민은 ‘김백일친일행적단죄비’ 건립 6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내란세력 척결의 중요성을 힘주어 강조하지 않을수 없다. 과거 일제식민치하에서 해방된 후, 친일부역세력을 청산하지 못한 후과는 80여년이 지난 현재에까지 우리 민족의 천추의 한으로 남아 있고, 사회적폐의 근원이 되어왔던게 사실이다. 거제시민들은 6년전 ‘민족반역자 김백일’의 동상을 버젓이 두고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할 수 없다는 일념으로 끈질기게 노력하여 결국 ‘김백일친일행적단죄비’를 건립했던바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번 내란세력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어떻게 심판 받는지를 두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이 땅에서 그와 같은 세력이 발붙일 수 없도록 만들 것이다.

우리 거제시민은 내란사태가 종결된 후에도 사회의 전면적 개혁을 향한 운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 불평등과 차별을 타파하고 사회양극화를 과감히 해소해 나가는 사회,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자연생태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운동으로 나아갈 것이다. 세계적 경제강국의 위상에 걸맞는, 문화강국의 위상에 부끄럽지 않은 국가를 만들기 위한 운동을 전 국민과 함께 벌여나갈 것이다.

2025년 3월 1일. 친일잔재청산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 

김갑상 기자 (geojenewsw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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