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수용소유적공원 야외막사 전시관 재개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권순옥)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시시설 5개년 보수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5월부터 탱크전시관, 포로생활관, 여자포로관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또한 2019년 근현대사박물괸협력망 지원사업으로 신규 전시콘텐츠 피란민 판잣집도 설치했다.
지난 10월 29일 재개관한 야외막사 전시관은 2019년에 진행하는 마지막 전시관 리모델링으로, 기존 관람동선 양쪽으로 흩어져 있던 전시모형을 좌측으로 이동시켜 막사 내 포로들의 생활상을 집중 전시하고, 우측에는 거제시에서 추진 중인 ‘포로수용소 기록물,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수집중인 미공개 영상자료를 협조 받아 대중들에게 처음 공개 전시하고 있다.
특히 영상자료는 직업훈련, 체력훈련, 취미생활 등 포로 재교육에 관한 것으로, 유엔군은 포로 재교육을 위해 미 육군 심리전본부 산하에 민간정보교육국(CIE)을 설치하고 1951년 6월부터 반공주의 교육을 실시했는데 미군은 이를 ‘배신자 프로그램’이라 불렀다고 한다. 교육목적은 본국으로 송환될 포로들에게 미국식 자유주의 질서를 전파하고, 민주사회를 지향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경기도 광명시에서 온 박종옥(66)씨는 “고향이 거제라 일 년에 2~3번 정도 거제에 내려오는데, 예전과 달리 전시관들이 많이 바뀌고 볼 것도 많아져서 좋았다. 또한 거제시민으로서 하루 빨리 포로수용소 자료가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2019년 구(舊) 4개 전시관 리모델링 및 신규 전시콘텐츠 설치로 관람객 만족도가 높아진 것을 기반으로, 6.25발발 70주년이 되는 2020년에는 6.25역사관을 비롯하여 유적박물관 상설전시실, 포로송환열차, 철모광장, 평화파크 빛의 터널 등 5개 전시관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로써 2023년까지 지속적인 전시개편을 통해 ‘평화의 도시, 거제’를 대표하는 역사문화공간으로서 더욱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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