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흥남철수기념공원 개관…'크리스마스의 기적' 역사 품은 새 명소 탄생

거제 흥남철수기념공원 개관…'크리스마스의 기적' 역사 품은 새 명소 탄생

- 6·25 흥남철수작전 인도주의 정신 기려…27일부터 시민·관광객 정식 개방
- 메러디스 빅토리호 피란민·후손 참석, 성심당 마들렌 500세트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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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의 감동적인 인도주의 정신을 기리는 거제 흥남철수기념공원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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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는 26일 오전 장승포동 흥남철수기념공원 광장에서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 흥남철수작전 피란민과 후손, 기관·단체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메러디스 빅토리호에서 태어난 '김치1' 손양영 함경남도지사와 '김치5' 이경필 씨, 메러디스 빅토리호 피란민의 후손인 임영진 성심당 대표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임 대표는 개관을 축하하며 참석자들을 위해 마들렌 500세트를 기부했다.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 장학생 선발, 감사패 증정, 고향사랑기부금 전달, 개관 퍼포먼스 및 테이프 커팅, 전시관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흥남철수기념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인도주의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조성됐다. 특히 1950년 12월 24일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피란민 1만4천여 명을 태우고 장승포항에 무사히 입항한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는 공간이다.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정원이 67명에 불과한 화물선이었지만, 피란민 1만4천여 명을 태우고도 단 한 명의 희생자 없이 거제에 도착해 세계 전쟁사에서도 보기 드문 인도주의적 구출작전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항해 중에는 다섯 명의 아기가 태어나 '김치 1호'부터 '김치 5호'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상징하는 일화로 전해지고 있다.

장승포동 옛 여객선터미널 부지에 들어선 흥남철수기념공원은 전시관과 기념광장, 휴게시설 등을 갖췄다. 전시관에서는 한국전쟁 발발부터 장진호 전투, 흥남철수작전, 거제 정착 과정까지의 역사를 첨단 미디어아트와 체험형 콘텐츠로 구현해 관람객들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감동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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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는 앞으로 교육·체험 프로그램과 특별기획전을 운영해 흥남철수작전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공원을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흥남철수기념공원은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인류애와 희망을 꽃피운 흥남철수작전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조성됐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흥남철수기념공원은 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시민과 관광객에게 정식 개방된다.

 
 

 

 

김갑상 기자 (geojenewsw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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