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 다국어 이야기책 무료 배포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지영배)가 운영하는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이 거제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동화책 〈철조망 너머의 소녀〉를 다국어로 번역·출간해 무료 배포에 나선다.
〈철조망 너머의 소녀〉는 평화로운 어촌 마을 거제도가 한국전쟁을 겪으며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거제도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어린 소녀들의 시선을 통해 전쟁의 상처,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화해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원주민, 피란민, 전쟁 포로를 품은 1950년대 거제도 모습에서 지역 정체성이 형성된 배경을 살펴보고, 고요한 어촌에서 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던 지역 발전상을 재조명한다.
이번 이야기책 나눔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근현대사박물관 협력망 지원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한국전쟁 당시 국적과 출신, 이념이 다른 사람들이 거제도에서 각자의 다름을 이해하고 공존했던 경험을 이야기책으로 간접 체험해 이방인으로 거제에 정착한 다문화가정이나 이주노동자가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에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 구성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함께 베트남어·영어·중국어로 번역해서 펴냈다.
이야기책은 외국인 노동자가 있는 사업장, 다문화가정 부모 또는 어린이 활동 시설 등을 대상으로 배포되며 개인은 신청할 수 없다.

오는 10월 17일까지 홍보물에 기재된 QR코드 접속 후 설문 문항을 제출하면 신청 기관(시설)에 다국어 이야기책 1세트(베트남어·영어·중국어 각 1권)가 제공된다. 신청 문의는 전화(055-639-0646)로 하면 된다.
지영배 사장은 “이번 다국어 이야기책 배포는 거제의 역사와 문화를 우리 곁의 새로운 이웃인 이주민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도”라며 “공사가 운영하는 박물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사회와 세계를 잇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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