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뜬 선상에서 제26회 거제문학제 성료

달이 뜬 선상에서 제26회 거제문학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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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경남 거제지부(지부장 박영순)가 제26회 거제선상문학제 ‘궁농항, 문학의 돛대 올리다’라는 주제로 궁농항(장목면)과 거제저도유람선, 저도일원에서 25일과 26일 이틀간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원순련 거제예총지회장, 윤일광 거제문화원 원장, 김삼석 거제문인협회 전 지부장, 민창홍 경남문인협회장, 경남도내 문인협회 임원 및 회원, 박종우 거제시장, 신금자 거제시의장, 전기풍 경남도의원 등 문화예술인과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하였다.

행사는 25일 4시부터 궁농항 일원에서 해변시화 전시회, 문학지 시화엽서 전시회, 100인 경남작가와의 만남, 사행시 짓기로 시작하여 오후 6시에 안전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거제저도유람선에 탑승하였고 식전 행사로 장목예술중학교의 노래와 댄스공연으로 행사 열기를 고조시켰다.

초명명사 이정하 시인의 ‘문학과 사랑과 시와 낭만’이라는 주제로 문화특강에 이어 거제드림싱어즈, 거제소년소녀합창단 공연, 오카리나(강미정), 시낭송(김태근, 이강진), 성악(소프라노 김유진, 테너 김영기), 색소폰(김동혁과 프렌즈), 국악 공연(이인순), 초청가수(하지하)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으며, 끝으로 가을밤을 불꽃으로 수놓은 불꽃행사로 첫날 행사의 막을 내렸다.

이튿날 행사는 저도해변에서 민창홍 시인의 문화 특강으로 시작되었고 저도 선착장 해변에 시화전을 개최하였으며 시화전은 행사 양일간을 포함하여 7일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도내 문인협회 회원들은 대통령 별장 외곽 산책로 주변에 역대 대통령들을 만날 수 있는 병풍모양의 조형물과 시원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비롯한 침엽수와 활엽수 등 다양한 식물들이 살아있는 거제의 숨은 비경을 두루 확인하는 문학 산책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박영순 한국문인협회 경남 거제지부장은 “선상문학제는 거제시의 상징인 조선해양도시에 걸맞게 바다와 배를 주제로 하는 전국 유일의 문학예술행사로 문화융합의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라며 “행사에 참여한 분들이 거제도의 푸른 밤바다 기운을 듬뿍 받아 가셔서 문운 가득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기념축사에서 “거제선상문학제가 거제 문학의 우수성과 예술적 풍요로움을 널리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문학적 역량을 성장시켜 그 울림이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거제선상문학제는 선박을 무대로 하는 거제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국내 유일한 문학예술행사로 올해 26년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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