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 편지 도록 ‘청마의 에메랄드빛 그리움’ 배포
청마기념사업회(회장 옥순선)는 청마 탄생 110주년을 맞아 유치환 시인(1908년~1967년)이 지인들로부터 받은 편지를 모아 만든 도록 ‘청마의 에메랄드빛 그리움’을 최근 배포했다고 밝혔다.
청마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이번 도록은 소량으로 발간된 탓에 일반 시민 배포까지는 녹록치 않아 부득이 청마기념사업회 관계자 및 거제지역 각 도서관(거제도서관 및 시립도서관) 등에 배포됐다.
원본의 노후화(글씨 탈색 등)로 부터 안전한 보존과 시민에게 소개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록 ‘청마의 에메랄드빛 그리움’은 시인의 손녀딸인 박미마 씨(유족 대표)로부터 받아 청마기념관에서 전시∙보관해 온 편지 원본과 한자를 해석한 해설본을 함께 실어 읽기 쉽도록 만들었다.
특히 도록 발간으로 청마 선생의 연도별 거주지와 문학 활동을 엿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김춘수, 박종화, 조지훈, 김달진, 김윤식, 김동리, 서정주 등 당대를 대표하는 유명 문학인들과 청마 선생이 주고받은 사연을 통해 우리나라 근현대 문학을 연구할 수 있는 가치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옥순선 청마기념사업회장은 “거제가 낳은 한국문단의 거목 청마 유치환 선생의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인이 생전 지인들과 나눈 편지와 발자취를 오롯이 담아낸 이번 도록이 소량 발간돼 아쉬움이 많다”면서 “더 많은 시민이 도록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지역 각 도서관에 배포한 만큼 많은 열람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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