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축구단, 평택시티즌 원정 경기 3:0 승리
거제시민축구단(감독 송재규)이 2022 K4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공격력이 폭발하며 3:0 완벽한 승리를 일궈냈다.
거제시민축구단은 9일(토) 평택 이충레포츠공원에서 진행된 평택시티즌과의 2022 K4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승리를 기록하였다.
전반 초반 양쪽 윙어로 출전한 이시창과 이상진이 왕성한 활동량으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감췄다.
거제의 공세에 애를 먹는 듯했던 평택도 밀리지 않고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경기 초반 거제가 먼저 선취 득점을 성공시켰다. 전반 6분 윙어 이상진이 골문 쪽으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후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이시창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분위기가 올라온 거제는 전열을 정비해 더욱 공세적으로 나섰다. 이후 박상욱과 이상진 등이 계속해서 슈팅을 노렸지만, 확실한 득점 기회는 만들지 못하였다.
0의 균형이 깨진 이후 경기 양상은 다시 팽팽하게 진행됐지만, 양 팀 모두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을 0-1으로 끌려간 평택이 후반전 들어 공격의 고삐를 당겨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이후 송재규 감독은 후반 68분 미드필더 김정진을 빼고 수비수 고준희를 투입하며, 더욱 수비를 강화하였다. 또한, 계속해서 이어진 세트피스 상황에서 키 185cm의 신체조건이 우수한 고준희를 투입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거제는 센터백 숫자가 한 명이 늘었지만, 양쪽 풀백인 최주용, 이준석을 더욱 공격적으로 배치하여 공격적 쓰리백 전술을 취했다.
따라서 기존 공격수로 출전한 이영석이 미드필더로 이동하고, 기존 이영석 – 박상욱의 투톱 라인을 이시창 – 박상욱 – 이상진으로 이어지는 쓰리톱 라인으로 전술을 바꿨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역습 상황에서 양쪽 윙어인 이시창과 이상진이 빠르게 쇄도를 하자, 평택 수비수들의 맨마킹이 잠시 흔들렸다.
그러자 후반 75분, 최전방 공격수인 박상욱이 역습에서 넘어온 볼을 수비수를 따돌리며 노 마크 상태인 이상진에게 연결했다.
이상진은 뒤따라오던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제치며 추가 득점을 성공시켰다.
2:0, 거제가 한 점 더 달아났다.
거제는 두 골 차로 우세에 있었지만,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다.
그리고 5분 뒤,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박스 안 볼 경합 상황에서 평택의 수비수가 걷어 낸 공을 윙어 이시창이 드리블 후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거제시민축구단의 승리를 결정 짓는 쐐기 골이자, 이시창의 이번 경기 멀티 골이었다.
3점 차로 승기를 잡은 거제는 후반 85분 수비수 최주용을 빼고 이승준을 투입하였고, 공격수 박상욱을 빼고 이종안을 투입하였다.
2분 뒤인 87분에는 양쪽 윙어 이시창과 이상진을 빼고, 추다훈과 김정석을 각각 투입하였다.
이후 평택의 공격이 다시 살아나며 몇 번의 실점 상황이 생겼지만, 거제 임홍현 골키퍼의 선방에 추가 실점은 막을 수 있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이 모두 지나고 종료 휘슬이 울리자 평택 원정까지 선수들을 응원하러 온 김종운 대표이사, 옥영민 이사 등 구단 관계자들과 짜릿한 승리로 화답한 선수들이 서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3-0, 공격력이 폭발한 그야말로 ‘완벽한’ 승리였다.
이로써 거제는 리그 총 6경기 중 2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승점 8점으로 리그 순위 17개 팀 중 10위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후 거제시민축구단 송재규 감독은 “기대하던 승리였다.”라며,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많이 빠져 걱정이 되었지만, 어린 선수들이 그 자리를 완벽히 메꿔주었다. 열심히 뛰어 준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꼭 전하고 싶다.”라고 하였다.
한편 거제시민축구단은 이번 주 일요일인 17일(일) 15시 여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여주FC와의 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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