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청년! 고민과 바람을 듣고 답하다
“올바른 청년 정책이 거제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거제대학이 청년정책 추진의 파트너가 되어 주길 바란다”
거제시는 지난 10일 거제대학교 학생 22명을 시장실로 초청하여 대학생들의 고민과 바람직한 청년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거제대학교는 지역 유일의 대학으로 공과대학을 넘어 관광과, 간호학과, 유아교육과 등 다양한 학과를 신설하여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를 주재한 변 시장은 나라든 도시든 청년들이 제대로 서야 한다며 거제 내에서도 청년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소통해 나가야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시정혁신담당관은 학생들에게 청년 네트워크 구축, 청년 동아리 지원, 청년센터 운영 등 청년친화도시를 위해 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청년정책을 안내하고, 거제대학교 학생들은 변광용 시장에게 지역에서 청년으로써 현실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기탄없이 이야기 했다.
청년들의 목소리
거제대학 학생회장 A씨는 “거제대학교로 올라오는 교통편은 300번 버스가 유일하다. 배차시간이 길 뿐만 아니라 능포에서 오는 노선이기 때문에 고현, 옥포에서 오는 학생들은 이용이 어렵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변 시장은 “작년 학생들이 야간 수업 후 하교 시 길이 어두워 무섭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로등을 설치한 바 있다”며 “이용현황을 파악하여 버스 노선변경과 시간 증차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학과 대표 B씨는 “거제 내 문화시설과 콘센츠가 너무 부족하다”며 “학교에 요리학과, 버스킹 동아리가 있다.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지만 공간이 없고, 기회가 없어 매번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에 변 시장은 “바다로세계로, 섬꽃축제 등 각종 행사 개최 시 음식, 문화예술 등 분야별 참여단체를 모집한다. 부스마련과 공간 제공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반색하며 “내년 축제 때 거제대학에서 꼭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 C씨는 “청년센터, 문화센터, 일자리센터 등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어 불편하다. 통합된 공간이 있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이용이 가능 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변 시장은 “고현 도시재생사업 진행으로 고현사거리 중심 건물에 이음센터가 지어진다. 여기에는 청년 일자리 상담, 도서관, 문화센터, 커뮤니티 공간 등이 큰 규모로 통합 조성되어 지역거점으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청년 공간을 한 곳으로 통합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라고 답변했다.
“청년들이 곧 우리 거제의 미래다”
변광용 시장은 간담회 내내 사회에서의 청년들의 역할을 이야기하며 거제가 청년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 거제대학 청년들이 힘을 실어 줄 것과 다양한 창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거제대학교 학생들의 꿈과 도전이 우리 지역사회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청년을 위한 정책은 청년이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오늘 수렴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역 청년층을 대표하는 거제대학이 청년 정책의 중심이자 파트너가 되어 주었으면 한다. 타도시가 부러워 부산으로, 서울로 나가는 그런 곳이 아니라 지역 내에서도 청년들이 얼마든지 놀고, 배우고, 머물 수 있는, 문화를 선도하는 거제만의 청년 사업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좋은 아이디어와 다양한 의견 제시로 바른 청년 정책 만들기에 기여해 달라” 고 당부했다.
한편, 거제시는 지난해 12월 경상남도 청년친화도시사업에 선정되어 2021년까지 총26억 원(도비 13억 원, 시비 13억 원) 사업비로 총15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거제시 청년기본조례’ 제정 및 청년정책담당 신설을 통해 청년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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