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생태지도 나왔다...1등급 비율 63.25%

거제 생태지도 나왔다...1등급 비율 63.25%

삵·오소리 등 법정보호종 다수 발견
토지이용, 도시·개발계획 수립·시행 등 다양한 분야 활용
 거제지역에 서식하는 포유류에 대한 조사 분포 현황표.

거제지역 도시생태 현황과 생태적 특성·가치를 등급화한 '생태지도'가 나왔다. 거제의 생태등급 중 1등급 비율이 63.25%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함께 1등급 비율은 동부면이 73.89%로 가장 높았고, 두모동이 18.61%로 가장 낮았다.

거제시가 지난해 4월부터 올 10월까지 시 일원의 식생현황과 동·식물상 등 계절별 자연생태계 조사와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도심에 존재하는 특정생물 서식 공간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서식 및 식생 조사에서 포유류는 발자국·배설물·사체 등 계절별 흔적을 조사한 결과 7과 11종이 확인했다. 특히 법정보호종인 삵과 수달 등은 거제 전 지역에서 발견됐다.

이밖에도 오소리·너구리·고라니·두더지·족제비 등 일반종도 다수 확인됐다. 식물상 법정보호종으로는 애기송이풀·대홍란이 발견됐고, 단풍잎돼지풀과 가시상추 등 2종의 생태계 교란식물도 자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7과 90종의 조류도 발견됐다. 매·흰꼬리수리·참수리·물수리·긴꼬리딱새·흑두루미·솔개·큰기러기·팔색조·고니·큰고니·재두루미·흑비둘기·독수리·새매·황조롱이·소쩍새·두견·새호리기·원앙·노랑부리저어새 등 10과 21종의 법정보호종 조류의 서식도 확인됐다.

양서파충류는 7과 10종이 확인됐고, 법정보호종인 남생이도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류 및 저서무척추동물류 조사에서는 남방동사리와 기수갈고둥·갯게·거제외줄달팽이 등의 법정보호종이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분포지는 동부면 율포리·구천리, 사등면 사등리, 거제면 오수리 등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거제시는 지난 19일 시청 소통실에서 거제시 도시생태현황지도 작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도는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5년마다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생물군집이 서식하고 있거나 서식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공간을 생태유형별로 분류한 도시지역의 상세한 생태·자연도로, 자연환경은 물론 생태적 특성과 가치를 반영한 정밀 공간 생태지도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동·식물상, 토지이용 및 피복도, 지형주제도 등 기본주제도와 생물서식공간의 구조·생태적 특성을 분류한 유형도, 생태적 특성과 가치를 등급화한 평가도 등을 작성했다.

이 지도 작성에 따라 각 지역의 자연환경 보전 및 복원, 생태적 네트워크의 형성, 생태적 토지이용 및 환경관리를 통한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관리의 기초자료로서 각종 토지이용, 개발계획 수립·시행, 환경성 검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생태적 특성을 잘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도 구축으로 자연보전과 도시개발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기초자료가 되고 친환경도시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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