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 산업은행 앞 단식투쟁 돌입

대우조선 노조, 산업은행 앞 단식투쟁 돌입

신태호 수석 부지회장 “매각철회, 자율교섭권 보장하라” 촉구
20일 오전 8시부터 전국 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 신태호 수석 부지회장이 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철회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산업은행 서울 본사 앞에서 매각 철회를 촉구하는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전국 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에 따르면 천막농성 7일차인 20일 오전 8시부터 신태호 수석 부지회장이 무기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신 부지회장은 매각 철회와 노사 자율교섭 인정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단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일 오후 11시부터 같은 내용으로 무기한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노조는 단식농성에 앞서 입장문을 통해 “대우조선 매각은 국내 조선산업을 동반 몰락시키는 잘못된 정책으로 밝혀진지 오래다. 그러나 이동걸 회장은 이를 저지하는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때문에 재벌총수에게 대우조선을 헌납하지 못하고 있다는 막말을 내뱉으며, 나라 팔아먹는 매국노 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제는 노·사간 자율교섭조차 훼방을 놓으며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노동3권을 무참히 짓밟고 있는 상황이다”고 주장하며 자율교섭을 보장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추해지기 전에 대우조선 특혜매각을 철회하고 노·사간 자율교섭을 보장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노동자를 목숨을 건 단식으로 내몬 책임은 전적으로 이동걸 산업은행장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한편 국책은행이자 대우조선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2019년 1월 동종 경쟁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대우조선해양을 넘긴다는 발표를 했다.

2019년 3월 본계약 후 해외 기업결합 심사 지연 등 인수 절차가 길어지자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체결한 현물출자 투자계약 기간을 네 차례 연장해 종결기한을 오는 12월31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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