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일방적인 비생산자산 매각 안 된다”
최근 삼성중공업의 복리시설 등 비생산자산 매각과 관련해 해당지역주민들이 일방적인 매각 중단을 요구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장평동 와치마을 주민들은 15일 오전 10시 삼성중공업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삼성이 토착민에게 강제 수용한 복리시설 부지의 매각을 결사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사내 사원아파트 매각이 조선소 운영 포기수순 아니냐는 의심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삼성조선이 매각한 복리시설부지는 강제수용 당한 토착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복리시설 매각을 중단하고 지역민과 상생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삼성중공업은 재정난 해소를 위한 자구계획이라며 복리후생시설을 팔아치우기 시작했다”며 “(이 같은)비생산시설 매각처사는 주민 기만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서슬 퍼런 박정희대통령 시절 토착민들은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고 조상대대로 살아온 문전옥답과 임야를 시세보다 헐값에 내 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주민들은 “삼성중공업은 (구)주공아파트를 몇 년간 사원들을 거주시킨 뒤 곧바로 평당 800만 원에 분양했고, (신)주공아파트 단지는 대한주택공사에 매각해 많은 시세차익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삼성중공업은 사우매장을 60억원, 외국인아파트를 440억 원, 게스트하우스를 350억 원에 이미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규모 비생산자산 매각을 적극 추진하는 등 자구계획을 이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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