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매각 이제 대통령이 결단하라"
'대우조선해양 불공정매각반대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대우조선의 매각문제에 대해 이제 대통령이 결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5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주장하고 산업은행의 매각 계약의 네 번째 연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9년 1월 매각 발표 이후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 세차례나 기한을 연장한데 이어 지난달 30일 올 연말까지 다시 연장한 바 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문재인정부는 노동자와 지역민의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 염원을 철저히 무시하고 이미 세번의 연장으로 사실상 실패한 정책임이 확인되고 있는 대우조선 매각 정책을 오로지 재벌을 위해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권력과 자본의 힘에 도취되어 정상적인 판단의 기본조차 상실하고, 자만과 오만으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하며 끓어오르는 분노로 정부 만행에 맞서 끝까지 싸워 반드시 매각투쟁 승리를 쟁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노동자는 지금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대우조선해양을 세계 일류 조선소로 성장시켰고 국가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산업의 역군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왔다"면서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노동자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대통령의 역할"이라고 짚었다.
이들은 특히 "노동자와 지역민의 목소리를 문재인 대통령은 한번이라도 귀담아 들었는지, 매각철회 촉구의 이유를 알고는 있는가"라며 "K팝 순위와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을 안다면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노동자와 지역민이 외친 매각철회에 대해선 왜 침묵하는가"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간절한 염원과 국민의 추상같은 명령에 문재인 대통령은 더이상 방관하지 말고 대우조선 매각철회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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