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자동차 공영주차장사업 ...해당 주민과 마찰 ‘조짐’
거제시가 수년에 걸쳐 양정동지역에 추진해 오던 화물차 공영주차장을 포기하고 사등면지역에 새롭게 조성키로 하자 해당지역 주민들이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마찰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거제시에 따르면 시는 조선 물류 활성화와 사업용 차량 운송 사업자의 애로사항 등을 해소키 위해 총 사업비 36억4천 만 원 가운데 24억 원의 예산(토지매입비 22억 원, 설계비 2억 원)을 내년 예산에 편성, 사등면 사곡리 산 103-34번지 일원 15,432㎡부지에 대형 화물차 100여 대를 주차 할 수 있는 주차장을 오는 2021년 3월 착공, 같은 해 연말에 준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올 3월부터 입지 선정과 도시계획시설 입안 등 각종 행정 절차를 마쳤으며, 경남도를 통해 특별조정교부금을 신청하는 등 일부 예산을 확보했다.
그러나 해당 지역주민들은 지난 10월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 거제시가 충분히 주민의견을 청취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열을 정비해 실력행사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다.
주민들은 거제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장의 위치가 대형 화물트럭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진·출입로 확보가 어려운데다 지나는 차량과 인명의 안전이 위협받을 개연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민들은 인접해 있는 농업용 소류지의 경우 주차차량에서 발생하는 오폐수 등으로 인해 오염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삼수 반대대책위원장은“거제시가 교차로 확장을 위해서 인접한 소류지매립 등을 제안했지만 이는 주민들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앞으로 세밀하게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행동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소류지를 매립하면 진·출입로 확보가 충분하고, 소류지 이용 농업인에 대해서는 대체 관정을 설치해 (기존 소류지)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사업과 관련된 주민들의 민원사항은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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