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 놓고 지역예술계와 거제시 갈등 고조
거제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과정이 불공정했다는 논란이 계속되면서 지역 예술인들과 거제시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거제지역 10여개 문화?예술 기관?단체는 이와 관련 지난 23일 오후 거제시청 소통의 광장에서 ‘공든탑이 무너진다’는 제목으로 일종의 행위예술 형태 퍼포먼스를 통해 현재 거제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2일 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미술 프로젝트 중단과 공고?공모?심의를 다시 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거제시가 4억원의 예산이 책정된 올해 공공미술(문화뉴딜) 프로젝트 사업을 시행하면서 공고나 공모 절차 없이 (사)한국예술문화단총연합회 거제지회(이하 거제예총)와 수의계약으로 진행, 거제예총에 가입되지 않은 문화예술인들은 배제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이들이 주장하는 불공정 꼽는 핵심 주장은 △거제시 홈페이지 미공고 △거제 예총만 단독 선택한 문제점 △문체부 가이드라인 시달 전 예총 카페 홈페이지에 공지된 점 등이다. 특히 지역예술인에게 지원돼야 할 예산이 타 지역 작가에게 집행됐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해 거제시는 지역 문화예술계 현황을 세세히 파악하기는 한계가 있어 거제예총과 수의계약을 했다는 입장이다. 예산 집행을 두고서도 국고보조금으로 진행해 거제시 조례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견해이지만 반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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