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거제 역사(驛舍) 상동지역 안된다"...무기한 천막 농성 돌입

"KTX 거제 역사(驛舍) 상동지역 안된다"...무기한 천막 농성 돌입

KTX거제면관통반대시민추진위, 지난5일 시청 앞광장에서 실력행사
KTX거제면관통반대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5일 오전8시 시청 앞 광장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김천~거제간을 잇는 남부내륙철도 거제 종착역이 상동지역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장기적 투쟁을 선언하면서갈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KTX거제면관통반대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진관)가 지난5일 오전8시 시청 앞 광장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거제시민에게 배포 예정인 유인물에서 "거제시는 거제의 100년 대계의 초석이 될 KTX 역사 선정 과정에서 거제 시민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면서 "시민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았고 용역절차도 공식적으로 거치지 않았으며, 거제시의회까지 무시한 채 KTX 거제역의 위치 선정을 독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제 시민 10분의 1도 안 되는 인원을 무작위 선정하여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하여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것이 거제시민의 뜻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TX거제면관통반대시민추진위 회원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어 "잘못된 행정으로 거제시민들은 지역이기주의, 편가르기 등의 엄청난 사회적 혼란과 투쟁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그럼에도 거제시는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하여 할 일이 끝났다한다. 이것이 과연 올바른 행정이냐"고 분노했다.

특히 "만약 KTX가 통영에서 끊기는 사태가 일어난다면 이것은 모두 잘못된 거제시의 행정 탓이다"며 "옆 동네 고성군에서는 행정 담당자들이 발품을 팔며 피해주민들을 찾아가서 의견수렴을 하는 등 적절한 절차를 거쳐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고있다. 이것이 올바른 행정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KTX역사 선정은 시민의 뜻을 모아 결정되어야 한다"며 "거제시의 균형 발전을 위한 최적의 지역에 거제역사가 선정되기를 간절히 염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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