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주민 항의성 질의
국토부 관계자 “주민 의견 수렴 후 최종 역사 결정할 것”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가 5일 오전 10시부터 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참석 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하여 설명회는 10~11시, 11~12시 두 번 진행됐다.
국토부와 용역사 관계자의 설명이 15분쯤 진행된 뒤, 시민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앞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거제역 최적 대안으로 상문동이 선정된 상황에서 열린 설명회 탓인지 참석 시민들의 불만이 잇따라 표출됐다.
특히 국토부 관계자가 공개한 상문동과 사등면 비교 분석표는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다.
상문동의 장점으로 ‘인구밀집지역과 접근성 유리, 지방도1018호선, 국도14호성 이용 접근성 양호, 주요 관광지 접근성 양호’를 들었고, 사등면은 ‘노선연장 축소로 공사비 감소’를 장점으로 들었다. 사등면은 주요 관광지 접근성 저하로 판단돼 단점에 포함돼 있었다.
또 1일 이용자 수(수송 수요)를 상동은 3천824명, 사등은 2천357명으로 분석한 것도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였다.
참석 시민들은 상문동 지역이 인구밀집지역으로 교통상습정체지역인 점을 지적하며 향후 교통 대책이 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상동과 사등면이 전체 노선도에 각각 대안1과 대안2에 분리 편성할 것이 아니라 동일 노선에 포함시켜야 하고, 거제역 부지만 별도로 선정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토부는 환경피해를 최소화 하는 대안1과 노선의 직선화에 초점을 맞춘 대안2를 비교 평가했고, 대안1이 최적안으로 선정되면서 대안1 노선에 포함된 상동이 자동 거제역사 최적지에 선정된 것에 대한 불만인 것이다.
설명회는 질의?응답 시작 이후 중반부터 다소 과열 양상으로 흘렀고, 전체적으로 냉담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종착역 부지가 결정된 건 아니다”라며 “전략영향평가서 초안이라는 점에서 내용을 디테일하게 담을 순 없었고, 주민 여론과 관계기관 견해를 수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28일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요약서를 공개, 종착역 부지로 상문동을 최적 대안으로 선정했었다. 이와 별도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도 진행중이며 환경부?기획재정부 협의도 거쳐야 하는 만큼, 종착역 부지가 확정 단계가 되기까진 수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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