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거제면 관통하면 환경권 재산권 등 모두 파괴”
“KTX 거제역사가 상동에 들어설 경우 마을의 중심부를 관통해 소음 진동과 조망권, 재산권 등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거제면 관통을 죽음으로 막겠습니다”
KTX거제면관통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관) 주민 50 여명은 17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에 걸쳐 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KTX 철로가 마을을 관통할 경우 생존권을 침해받는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대추진위주민들의 이날 집회는 지난 3월8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가진 기자회견과 10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주민공청회에서 반대집회를 가진데 이어 세 번째다.
반대추진위는 “바쁜 일상을 접고 이렇게 반대투쟁에 나서게 된 것을 많은 시민들의 이해를 바란다”면서 “만일 KTX 거제역사가 상동에 들어서 철로가 거제면 서정리 마을을 관통한다면 경북 상주의 사드와 제주도의 강정마을주민들과 같은 극한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또 “1안인 상동지역에 역사가 들어설 경우 2안인 사등면 지역보다 6천 억 원의 예산이 더 소요 된다”면서 “코로나19로 국고가 줄어드는 국가재정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렇게 효용가치가 낮은 곳에 국민의 혈세를 낭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1안과 2안 추진지역은 피해지역이 아니라 이득을 보는 지역”이라면서 “1안인 상동지역에 역사가 들어선다면 지상을 관통하는 철로구간이 많아 소음과 환경권 침해로 민원이 격화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반대추진위는 매주 수요일 마다 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며 오는 4월5일 청와대 앞에서 반대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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