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철도노선 마을 관통은 모든 것을 앗아 간다”

“KTX 철도노선 마을 관통은 모든 것을 앗아 간다”

KTX거제면관통반대추진위, 21일 시청 광장에서 ‘수요집회’ 이어가
22일 국토부 항의 방문예정
KTX거제면관통반대시민대책위는 21일 오전 시청 광장에서 '수요집회.를 갖고 상동지역 거제역사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김천~거제 간을 잇는 KTX 남부내륙철도의 거제 종착지가 상동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이 일상을 내팽겨 치고 이른바 ‘수요 집회’를 어김없이 이어갔다.

KTX거제면관통반대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관)는 21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시청 광장 앞에서 KTX 철도노선이 거제면 뒷뫼마을을 관통하게 된다면 “죽음도 불사하겠다”고 거세게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반대추진위는 “상동지역도 부동산투기와 관련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라”면서 한편으로 KTX가 들어선 지역의 소음 측정 수치를 예를 드는 등 마을 피해에 관한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KTX철도 노선이 관통한다면 마을과 계룡산과 선자산의 깊은 계곡은 전부 파괴 될 것”이라면서 “사등면은 상동에 비해 사업비가 절반 밖에 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반대추진위는 지난달 9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상동지역 KTX 거제역사 반대’기자회견을 가질 당시만 해도 “시간적으로 늦지 않았느냐는 주변의 지적을 받았지만, 한 달 남짓한 현재는 주민의 참여도를 높이며 조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기자회견을 가진 이후, 짧은 시간 동안 청와대 상경 집회와 국토부 항의 방문 등 반대투쟁을 해오면서 시간적, 물질적으로 적잖은 출혈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거제시는 KTX 철도노선과 관련한 사항은 국토부에서 결정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거제면 주민들은 “거제시가 주민들의 이 같은 절박한 민원에 귀를 막고 있다”며 “철도노선과 관련해 거제시가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한다면 국토부가 무시할 수 없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주민들은 “거제시가 KTX철도 거제역사 위치 선정과 관련해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한다는 명분아래 만든 소위 ‘공론화위원회’도 따지고 보면 행정이 역사 선정과 관련한 골치 아픈 민원에서 한발 비껴 나가기 위한 얄팍한 꾀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반대추진위는 22일 KTX 철도 상동지역 거제역사와 관련해 국토부를 항의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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