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거제종착역, 사등면으로 바뀌나

남부내륙철도 거제종착역, 사등면으로 바뀌나

국토교툥부 최근 발표한 전략영향평가 본안에 따르면 사등면 일원
기재부 협의와 심의 결과에 따라 어떻게 바뀔지 결정될 듯
거제시, 심의 결과 빠르면 11월중으로 예상

거제시민의 최고 관심사중 하나인 거제~김천간 남부내륙철도의 거제역사(驛舍)가 사등면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안1로 거론돼 오던 상문동에서 대안2로 이야기되던 사등면이 급부상한 셈이다. 이번 계획안은 확정된 구상은 아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따르면 거제 종착역 입지 계획안은 사등면 성내·언양마을 일원이다.

초안에서 대안1로 검토됐던 상문동지역은 거제·사등면지역 민원과 사업비 과다로 검토3안으로 검토되면서 계획안에서 제외됐다.

국토교통부는 공개된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두고 기획재정부와 노선 및 종착역 등을 협의해 심의를 거쳐 최종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재부 협의와 심의 결과에 따라 어떻게 바뀌고, 언제 공개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빠르면 11월 중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거제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본안에서 견내량 통과 및 거제 통과구간에 대해 세가지 안을 두고 검토했다. 검토1안과 검토2안의 종점은 사등면 지역이고, 검토3안은 상문동지역이었다.

검토1안은 견내량 해상교량 통과 및 사등면 종점이고, 검토2안은 견내량 해저터널 통과 및 사등면 종점이다. 검토3안은 견내량 해저터널 통과 및 상문동 종점이다.

국토부는 평가 결과 검토2안은 견내량 지하 통과로 민원 발생이 최소화되고 노선이 짧아 환경훼손이 적은 이점이 있고, 거제면 우회 등으로 민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사업비 측면에서 유리해 계획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등면이 역사 종점인 검토1안은 견내량 구간을 교량으로 통과해 어업피해 등 민원이 예상돼 계획안으로 선정되지 않았다.

상문동이 종점인 검토3안은 견내량 지하 통과로 민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거제면 외간·동림마을 근접 통과와 상문동 아파트단지 터널 통과로 민원발생이 예상되고 노선 연장 및 사업비 측면에서도 불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계획안으로 선정된 검토2안 노선은 12.600㎞(사업비 4057억원), 검토1안은 13.013㎞(사업비 3988억원), 검토3안은 22.880㎞(사업비 6342억원)이다.

검토2안은 노선연장 감소, 민원 최소화, 환경훼손 최소화, 사업비 최소화 등이 계획안 선정의 주된 이유로 꼽혔다.

또 정거장5로 지칭된 거제 종착역 위치는 사등면 성내마을 일원으로, 기성초등학교와 인근 농경지 및 야산 지역 등이다.

사등면에 종착역이 들어선다는 계획안을 전제로 종착역 입지도 세가지 안으로 검토됐다. 검토1안은 금포마을 및 농경지 일대, 검토2안은 성내마을 농경지 및 임야지역 일대, 검토3안은 언양마을 임야지역 일대 등이다.

국토부는 평가 결과 검토2안을 종착역 입지 계획안으로 선정했다. 검토2안은 농경지 및 임야지역을 포함하고 있으나, 검토3안에 비해 식생 훼손이 적고 검토1안에 비해 사업비 및 민원발생이 최소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반해 검토1안은 주거지 밀집지역으로 집단민원이 예상되고, 검토3안은 대부분 임야지역으로 대규모 절토로 인한 식생 및 생태서식지 훼손, 생태자연도 1등급지 포함 등 환경적 측면에서 불리하다고 평가했다.

본안에 따르면 대안1은 정거장 입지분석을 통한 최적위치 선정으로 이용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했고, 사등면 종착역으로 노선연장 및 사업비를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거제는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 종착역(거제) 입지를 두고 지역민간 갈등을 빚어왔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서 종착역이 상문동(대안 1)과 사등면(대안 2) 두 곳이 정거장 입지로 꼽히면서 역사 유치에 공을 들인 사등면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다. 노선 통과로 생활권 침해를 우려하는 거제면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지면서 지역간 갈등으로 이어졌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 면제가 확정되면서 본격화됐다.

김천~거제 간 총연장 180㎞ 거리가 신설되며 4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총 노선은 현재 운행 중인 서울~대전~김천을 연장해 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로 연결되며 김천~합천 65km, 합천~진주 50.5㎞, 진주~고성 28.7㎞, 고성~통영 14.8㎞, 통영~거제 12.8㎞가 구축된다.

국토부는 철도가 완공되면 서울(수서)~진주~거제간 18회, 서울(수서)~진주~마산간 7회 등 하루 총 25회 운행할 계획이다. 최고운행속도는 시간당 2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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