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하청지회, "오는 6월2일부터 임금인상 위한 파업투쟁 돌입"

조선하청지회, "오는 6월2일부터 임금인상 위한 파업투쟁 돌입"

조선하청지회는 27일 오전 시청브리핑 룸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아래 ‘조선하청지회’)는 "노동위원회 쟁의조정을 통해 2022년 5월 10일 자로 21개 하청업체의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6월 2일부터 하청노동자 임금인상을 위한 파업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조선하청지회는 27일 오전10시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월부터 대우조선해양 21개 하청업체와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하청업체 기성금을 고작 3% 정도 인상했고, 그 결과 하청업체는 기성금 인상을 넘어서는 임금인상은 불가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문이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가 임금 30% 인상을 위한 파업투쟁에 나섭니다

거제 시민 여러분, 응원하고 지지해 주십시오

-6월 2일부터 파업 돌입,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이 응답해야 

조선소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언론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인력난 해결을 위해서는 조선소 생산의 중심을 담당하는 하청노동자의 저임금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여론이다.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아래 ‘조선하청지회’)는 하청노동자 임금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월부터 대우조선해양 21개 하청업체와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하청업체 기성금을 고작 3% 정도 인상했고, 그 결과 하청업체는 기성금 인상을 넘어서는 임금인상은 불가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에 조선하청지회는 노동위원회 쟁의조정을 통해 2022년 5월 10일 자로 21개 하청업체의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그리고 6월 2일부터 하청노동자 임금인상을 위한 파업투쟁에 돌입한다.

하청노동자 임금이 대폭 올라야 조선소 인력난이 해결되고, 수주 증가에 발맞춰 조선업이 재도약할 수 있다. 하청노동자 임금이 대폭 올라야 조선소 노동자의 도시인 거제시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

하청노동자 임금인상에 대해 하청업체 대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실질적 결정권은 원청 대우조선해양과 채권단 산업은행이 갖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현행 노동조합법의 한계로 조선하청지회가 대우조선해양이나 산업은행과 직접 단체교섭을 할 수 없다. 그래서 하청노동자의 파업투쟁에도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이 책임을 회피하거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 자칫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극단적 대립으로 치달을 수 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6월 1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거제지역 후보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섰다. 하청노동자 임금인상 투쟁을 응원하고 지지하기 위해 함께 자리해 준 출마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대우조선해양와 산업은행이 하청노동자 파업투쟁에 조속히 응답할 수 있도록, 하청노동자 임금인상에 전향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부탁드린다.

또한, 우리는 거제 시민 여러분께 호소한다. 하청노동자를 살리는 것이 한국 조선업을 살리는 길이고 거제시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 하청노동자 임금이 대폭 올라야 한다는 거제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모여 지역사회의 여론을 만들고 그 단일하고 강력한 여론이 하청노동자 파업투쟁에 더해져야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이 움직일 것이다.

조선하청지회는 6월 2일 12시30분 대우조선해양 PDC#1 민주광장에서 열리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하청노동자 임금인상을 위한 힘찬 파업투쟁을 할 것이다. 거제 시민과 지역사회의 힘으로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막아냈듯이, 하청노동자 파업투쟁에 거제 시민과 정당, 사회단체의 지지와 응원의 힘이 합쳐져 30% 임금인상을 쟁취할 것이다.

하청노동자가 살아야 조선업이 살고 거제시 경제가 산다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은 하청노동자` 임금 30% 인상하라!

.2022년 5월 27일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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