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동서간 연결도로(일명 명진터널)공사 순조롭게 “척척”
시비로는 공사비 감당 한계, 국도승격 등 국비지원 관건
거제동서간 연결도로(일명 명진터널)건설공사가 현재 30%대 중반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도로는 시도(21호선)로 지정돼 있어 넉넉하지 못한 거제시 재정으로 수백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부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앞으로 이 도로의 국도승격은 공사완공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16일 거제시와 현지 확인 결과에 따르면 거제, 동부, 남부면 주민들의 40년 숙원사업인 이 도로는 상동동과 거제면 오수리를 잇는 총 길이 4.6㎞(터널=1.6㎞, 접속도로=2,46㎞)로 금광기업이 맡아 지난 2016년 7월 공사에 착수, 당초계획보다 2년 정도 늦어진 오는 2023 초 완공 예정이다.
또한 현재까지 굴착한 터널 길이는 1,230m에 이르며 접속도로는 2,200m 노상작업이 완료돼 36%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하루 4m정도 굴착이 가능한 터널은 상동동 개통까지 현재 400 여 m 남겨두고 있으며 3개월 남짓 소요될 예정이다.
또 이 도로는 총 사업비 980억 원(748억 원 터널 상행선+접속도로, 2차 232억 원(터널 하행선)이 투입되며 거제시는 올해까지 4년 동안 총 341억 원을 확보, 공사에 매진해 왔다.
시는 2차 공사비 232억 원을 포함, 639억 원의 나머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4일 국과장 회의에서 내년 150억 원의 시비를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나머지 예산은 지방채 발행해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와 함께 거제시는 현재 추진 중인 국도 5호선(연초면 삼거리~동부면 함박-추봉도~통영)승격에 이 도로 노선이 포함 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함께 국토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거제시 관계자는 “이 도로의 국도 5호선 승격 건의와 함께 현재 노선에서 빠져있는 둔덕면 화도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경남도에 건의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 도로가 국도 5호선에 포함돼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상책”이라며 “서부거제지역 주민들의 오래 묵은 숙원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이용자의 교통편의는 물론 고현지역 중심시가지와 서남부지역간을 빠른 시간대에 연결시켜 낙후된 지역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거제시는 내다보고 있다.
※ 저작권자 ⓒ 거제뉴스와이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