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동서간연결도로 31일 개통... 반쪽 뚫는데 반세기 걸렸다
거제시민의 반세기 숙원인 거제동서간연결도로(일명 계룡산터널·명진터널)가 마침내 개통된다.
거제시는 거제동서간연결도로 준공을 앞두고 오는 31일 오후 2시 거제면 명진리 터널관리사무소 앞에서 개통식을 가진다.
이날 개통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참석인원을 99명 이내로 제한한다.
공연팀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되는 행사는 경과보고와 축사·컷팅식 및 축포 등으로 개통을 축하한다.
거제시 상문동과 거제면 명진마을을 연결하는 거제동서간연결도로는 거제시민들의 50년된 숙원사업으로 2017년 착공한 거제시의 대역사이다.
계룡산 지하로 거제면과 상문동을 터널로 연결하고 접속도로 2.46㎞도 개설했다. 총연장 4.06㎞에 749억7700만원이 들어갔다. 사업비는 100% 시비가 투입됐다.
당초 2차선 터널 2개소를 굴착할 계획이었으나 10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부담해야 하는 예산문제 등으로 우선 터널 1개소를 굴착·개통한다.
시는 나머지 1개소에 대해서도 국도 승격 등 다방면의 방안 모색을 통해 조속히 개통 방법을 강구할 방침이다.
명진터널이 개통되면 지금까지 두 지역간의 통행시간이 종전 30분 정도에서 5분 이내로 단축돼 상문·고현동 중심 시가지와 서·남부 지역간 접근성 향상에 따른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교통량 증가로 인한 상문동지역 교통정체가 예상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일명 '계룡산터널' 건설은 50년 넘게 지역 정치권이 우려먹은 대표적 '공약(空約)'이었다.
예산문제 등으로 지지부진하다가 권민호 전 시장이 착공했고, 변광용 시장은 재임 이후 강한 추진의지를 보이며 예산을 집중 투입해 개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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