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해금강 휴양시설 지구 조성용지 매각
2004년 조성 후, 15년 만에 주인 찾아
거제시가 지난 2004년 조성했던 해금강휴양시설용지가 마침내 매각됐다. 조성된 지 15년 만이다.
거제시는 해금강(주)(대표이사 박재복)와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대한 업무협약(MOU)과 해금강 휴양시설 조성용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해금강 휴양시설 조성용지는 2004년 3월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1번지 일원에 조성되어 명승 제2호인 해금강과 바람의 언덕, 신선대 등이 인접해 있는 명소임에도 불구하고, 2005년 4월 첫 공고 이후 현재까지 총 16회 유찰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2018년 12월 매각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매각금액 납부방법에 대해 공유재산 관리 조례를 변경하고 2019년 7월 3일 개최된 ‘거제시 수도권 투자유치설명회’에서 해당 부지에 대해 홍보하는 등 거제시의 적극적이고 꾸준한 매각 활동에 따른 성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번 매매계약은 해금강 휴양시설 조성용지의 총 부지인 42,544㎡ 중 거제시 소유 부지인 34,795㎡로 매매금액은 140억 원이다.
업무협약에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성용지의 건폐율, 용적률 완화에 관한 관광휴양형 지구단위 계획수립 내용을 담고 있으며, 약 1,800억 원의 총사업비를 투입으로 10층 이하의 관광숙박시설 314실과 놀이, 운동 등이 가능한 복합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거제시투자유치과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남부권역 관광개발과 거제시 천만 관광객 유치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금강㈜(대표이사 박재복)는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관광휴양형 숙박시설 및 휴양시설을 조성하여 해금강(海金剛)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관광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여 거제시 관광 사업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해금강을 배경으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오고 힐링할 수 있는 관광휴양시설을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며, “오랜기간 추진이 보류된 숙원사업이 힘들게 성사된 만큼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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