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한화 풍력⦁플랜트 사업 인수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도약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은 ㈜한화 건설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양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화오션은 관련 사업 ‘밸류체인’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해상풍력 관련 선박 건조 분야의 선두주자인 한화오션은 이번 해상풍력/플랜트 사업 양수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한화 건설부문의 관련 사업 실적과 경력이 풍부한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인력 등을 확보하면서 기본설계 능력과 관리 역량을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고, 사업 개발에서 발전 및 전력 판매에 이르는 해상풍력 밸류체인 완성에도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한화오션은 ㈜한화 건설부문이 국내10개 지역에서 2.6GW 규모로 진행하고 있는 풍력발전 사업을 인수한다. (주)한화 건설부문이 주간사로 추진하고 있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영천고경 육상풍력 사업은 지난해 말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한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390MW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한화오션은 향후 풍력사업 개발 외에 해상풍력 설치선,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등의 제작·운송·설치·유지보수 등 해상풍력 토탈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유상증자를 통해 해상풍력 토털 솔루션 관련 투자를 기존 계획이었던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한화 글로벌부문의 플랜트 사업도 인수한다. 현재 ㈜한화는 발전시설, 화학공장, 산업설비에 대한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암모니아, 수소, CCS(탄소포집저장) 분야에서 생산 및 운송, 저장, 공급 인프라 등 친환경 플랜트 사업 전반에 참여하고 있으며 자원순환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기존 한화오션의 해양플랜트 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또한, 한화오션은 경력이 풍부한 EPC 인력을 확보하면서 기본설계 능력과 관리 역량을 제고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풍력발전과 플랜트 사업 인수를 통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해상풍력은 물론 해양플랜트 설계/생산 기술과 계열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수전해 기술, 수소저장 기술 등을 접목해 수소/암모니아 생산-저장-이송 관련 해양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해양 신기술 가치사슬(Offshore New Technology Value Chain)’ 구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화오션 권혁웅 대표이사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조선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넘어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전 세계가 직면한 안보와 기후 위기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글로벌 혁신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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