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 EU도 '승인'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판단만 남아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진행중인 기업결합심사가 9부 능선을 넘었다. 해당 8개국 중 유럽연합(EU)도 승인 결정을 내린 가운데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판단만 남아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한화의 대우조선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당초 EU 집행위는 이달 18일 심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진데 반해 빠르게 승인 결정을 내린 셈이다.
이에 따라 8개 경쟁당국 중 7개국이 승인했고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만 남았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판단이 가장 늦어지는 이유로 ‘방위산업’이 꼽힌다. 공정위는 한화의 방위산업과 대우조선의 군함 분야가 결합했을 때 방산업계에서 경쟁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걸로 알려진다.
대우조선 인수에 실패한 현대중공업이 경쟁제한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강하게 제기하는 걸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한국에서 기업결함심사가 늦어질 경우, 대우조선 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한화그룹은 기업결합심사 및 관련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해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 경영권 지분(49.3%)을 확보하게 된다.
거제뉴스와이드 (geojenewsw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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