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사무기술직 인사 체제 개편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이 직원들이 직급에 갇히지 않고 일 중심의 수평적인 문화 속에서 성과 창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무기술직 직위 및 평가체계를 개편했다고 9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우선 기존‘6단계(4을 사원-4갑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로 운영하던 사무기술직 직위?호칭체계를‘3단계(사원-선임-책임)’로 간소화 했다. 4을 사원과 4갑 사원을 묶고, 과장에서 부장에 이르는 직위를 통합하는 방안이다.
이번 개편은 회사 경영방침인 인재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직위 제약 없이 후배 직원들에게 좀 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을 과감히 부여해 향후 젊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이 방안은 ▲지속되는 고(高)직급화 현상에 따른 조직 활력을 회복하고 ▲직위가 아닌 능력과 역할에 맞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겠다는 경영적 판단에서 비롯됐다. 회사는 개편된 직위체계를 통해 직원들의 승격 부담을 낮추고, 과도한 경쟁보다는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조선업 특성을 살려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직위체계 개편과 연계해 인사평가체계도 정비했다. 직위별 승격률에 따라 승격 여부를 결정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승격에 해당하지 않는 책임 직위는 인사평가 등급을 점수화해 누적된 결과로 보상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매년 업적과 성과가 중심이 되는 변화된 보상체계를 통해 인사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고 직원 성장을 위한 동기부여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우조선해양 지원본부장 이영호 전무는“직원 성장이 곧 회사 발전의 밑거름인만큼 직위?평가체계 개편을 발판 삼아 인재경영 후속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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