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거제역사 올해안에 확정될까

남부내륙철도 거제역사 올해안에 확정될까

경남도 2일 “국토부 협업으로 연내 기본계획 확정 고시한다” 밝혀

거제시민들의 최고의 관심사 중 하나인 '남부내륙철도(KTX)' 거제역사 위치가 올해 안에 확정될까.

경남도는 "국토교통부와 협업으로 행정처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올해 내에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고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현재 이 사업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는 시각이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노선·역사 등을 담기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중이다. 당초 지난해 11월까지 완료 예정이었으나 올 5월로 연기됐고 다시 10월까지 늦춰진 상태다. 주민 공청회 추가 진행 등 요구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거제시·통영시·진주시·고성군·합천군 자치단체장은 지난 6월 초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간 갈등을 멈추고 협력을 호소한 바 있고 '조기 착공을 위한 조속한 절차 이행'을 정부에 촉구했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 6월 28일 대통령 주재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어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위한 '애초 계획에 차질 없도록 집중 관리', '연내 기본·실시설계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조속 추진' 등의 내용 등이다.

경남도 역시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환경부 등과 협의 기간 단축에 공을 들이는 등 분주히 움직이는 분위기다.

남부내륙철도 향후 절차는 기본계획 수립(국토교통부)-대형공사 입찰 방법 심의(국토교통부)-설계·시공 일괄 입찰(국가철도공단)-착공(국가철도공단)이다. 경남도가 기대하는 개통 시점은 2028년이다.

도는 8월 말까지 정부 부처와 자치단체 협의를 마무리하고, 9월에는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늦어도 12월에는 역사·노선을 담은 기본계획을 확정한다는 구상이다. 2022년 정부 예산 419억 원을 추가 확보해 내년 1월에 본격적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도록 한다는 목표다.

도 관계자는 "기본계획이 올해 고시되면 그동안 철도 노선과 역사 위치에 따른 갈등을 조기 봉합하고 사업 지연 우려 또한 해소될 것"이라며 "내년 1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면 본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현재 환경·소음 등 주민 민원 해소 대책이 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철도교통 서비스 낙후지역인 경남 서부지역을 서울·수도권과 연결하는 173.29㎞ KTX 노선이다. 이 때문에 남부내륙철도보다는 '서부경남KTX'라 불리기도 한다. 총사업비 4조 9874억 원 규모 국가재정사업으로 지난 2019년 국가 균형 발전 프로젝트에 포함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혜택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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