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산업 대표 강치훈, 조선업 E-7 근로자 수급의 획기적 변화 이끌어
지난달 16일 지성산업(대표 강치훈)은 베트남 하노이시에서 베트남 정부 산하 직업대학교(한∙베 하노이직업대학), 현지 에이전트 L사, 직업대학교 설립을 지원해준 한국수출입은행 현지 관계자, 베트남 노동부 관계자와 국내 조선소 협력업체 대표를 초대해서 3개월 과정의 제1기 훈련생 30명에 대한 입소식을 거행하였다.
국내 대형조선소 3사와 중소 조선소는 선박 건조에 필요한 현장인력 부족으로 인해 2022년 하반기부터 외국인 인력을 채용하여 생산 현장에 투입하였으나 언어 문제와 기량 부족 등으로 현장 적응의 어려움과 함께 개별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기대했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조선소 협력업체가 주도하고 현지 에이전트와 한∙베 하노이직업대학이 공동으로 대학 내에 “맞춤형 훈련 과정”을 개설하여 용접, 언어, 안전, 문화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시켜서, 훈련생이 국내 입국 즉시 생산 현장 투입이 가능하도록 안정적인 인력 공급 환경을 구축하게 되었다.
“맞춤형 훈련 과정”은 생산현장에 필요한 한국어, 용접 기량, 작업환경 안전, 체류기간 동안 한국 문화와 조선소 문화 등의 적응 교육을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훈련하기 때문에 종전에 입국한 E7 인력과는 차별화된 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 최초로, 국내 인력공급회사를 배제한 채,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외국인 노동자가 합리적인 대우를 받고 국내 조선소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훈련생 모집은 베트남 현지 조선소 근무 경력자를 선별하며, 국내 대형조선소 기술훈련원 출신 용접교수의 지도하에 국내 조선소 작업 방식과 똑 같은 방식으로 실기 및 이론 교육을 받게 됨으로써, 입사 후 곧바로 현장에 투입되어 작업이 가능하도록 훈련받는다. 이러한 맞춤 교육을 통해 준비된 인력을 양성하고,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선별 입국하게 된다면, 기존에 드러난 문제점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1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한∙베 하노이직업대학의 교수부장 및 용접 실습 교수단이 거제를 방문하여 고성 태창기업, 한내공단 HJ중공업 등을 방문, 견학하고 있다.
11월 2일 오전에는 한화오션 직업훈련원을 방문∙견학하고, 오후에는 훈련원장과 사내협력사협의회 회장, 협의회 임원단 그리고 협력사 대표단, 사외 기자재협력사 대표단을 면담하여 훈련생에게 ‘내실있는 맞춤형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호 인식하고 한∙베 하노이직업대학과 인력양성 교류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였다.
첫 훈련생은 내년 1월 졸업과 동시에 국내 조선소 협력업체에 취업이 확정된 상태이며, 한∙베 하노이직업대학교를 통해 지속적으로 훈련 인력을 양성하여 투입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거제뉴스와이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