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매각발표 2년만에...거제시 공식적인 반대 입장 표명
28일 거제시와 범시민대책위 한 목소리...가져올 효과에 관심
대우조선해양 매각발표 2년이 지난 시점에서 거제시가 공식적인 매각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행정과 시민사회가 매각 반대에 대한 공통적인 목소리를 냄에 따라 향후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관심이 쏠린다.
대우조선 불공정매각반대 거제시민대책위는 28일 낮 11시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과 경남, 거제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번 회견은 최근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현물출자 및 투자계약 기간을 6월 30일까지, 신주인수권 취득 기한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등 정부가 과도하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매각정책에 대해 우려와 경고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책위 회견에 이어 변광용 시장도 11시 30분 브리핑룸에서 매각 반대 입장을 밝혔다.
변 시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의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하며, 일방적 매각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시민여론을 모으기 위한 실질적 활동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청 외벽에도 매각 반대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대책위와 거제시의 공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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