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기간 연장 추진
거제시가 오는 5월 28일 만료되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의 지정기간 재연장을 위해 발품행정을 펴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6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당위원장이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인 김정호 국회의원을 만나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기간 연장’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의 주된 산업인 조선산업이 아직 침체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코로나19까지 겹쳐 고용위기와 함께 인구 감소, 부동산 공실률 증가, 상권 위축 등 지역경제가 상당히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올 상반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양대조선의 수주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조선업 특성상 이 물량들이 현장에 풀리려면 선행공정을 거쳐 1년 6개월 정도가 더 소요되므로 조선업이 안정적인 회복기에 안착할 때까지 산업위기지역의 지정기간을 재연장하는 정책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정호 의원도 “거제시의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은 거제와 경남도내 많은 전후방산업과 연계되어 있고, 고용을 비롯한 지역경제와 직결되어 있는 만큼 위기 극복을 위해 소관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적극 협의해서 돕겠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조선업 위기에 따라 2018년 5월 29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처음 지정된 후 한차례 연장을 거쳐 오는 5월말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현장실사와 정부 심의위원회를 거쳐 산업경쟁력강화 관계 장관회의를 통해 연장여부가 결정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경남도와 함께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비롯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의 지정기간 재연장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및 연구개발, 수출 지원 등과 더불어 고용안정 지원, 신산업 육성 지원, 공유수면 점사용료 감면 및 보통교부세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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