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고향사랑기부제’모금액 1억원 돌파
거제시는 ‘고향사랑기부제’시행 5개월만에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1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19일 기준, 누적 모금액은 1억57만8천원이며, 총 기부자는 730명이다.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원 이하 기부자가 686명(94%)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1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는 19명이다.
이처럼 많은 기부금이 모인 데는 전국 각지에 있는 향인회원들의 열렬한 고향 사랑과 지역 농협의 릴레이 기부가 밑바탕이 됐다. 거제시의 적극적인 홍보와 다양한 답례품 발굴도 기부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내는 데 한몫을 했다.
3월말까지 2천만원대에 머물렀던 모금액은 4~5월 서울, 부산, 창원, 통영 등 전국 각지의 거제향인회장 및 회원들의 통큰 기부가 이어지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향인들의 남다른 애향심과 평소 향인들을 거제의 인적재산이라 여기던 박종우 시장의 시정철학이 맞물려 기부 동참으로 이어졌다.
농협 거제시지부와 관내 농협들도 타 지역 농협들과의 교차 기부로 힘을 보탰다. 농협 거제시지부와 농협은행 각 지점, 신현농협, 장승포농협, 거제축협 등이 릴레이 기부에 동참했고, 그 외 농협들도 교차기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기부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답례품 분야와 품목을 다양화하여 현재 39종의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다. 답례품으로는 한돈, 거제사랑상품권, 멸치, 어묵, 미역, 표고버섯 등이 인기다. 관광도시에 걸맞게 거제케이블카입장권, 요트투어체험권 등 체류형 답례품도 마련하여 거제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인근 지자체인 통영시와 ‘고향사랑기부제 상생홍보협약’도 체결했다. 대도시를 왕복하는 시외버스에 거제·통영 공동광고를 진행해 홍보비용 절감뿐 아니라 지역상생을 홍보하는 효과도 거뒀다.
시는 관내 축제는 물론 경남관광박람회, 하동세계차엑스포 등 관외 지역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여 거제 고향사랑기부와 답례품을 알렸다.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시민과 기부자의 의견을 수렴해 기부금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거제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고향사랑기부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소중한 기부금이 뜻깊게 쓰일 수 있도록 기부금 사업도 내실있게 추진해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거제 고향사랑기부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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