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민선8기 출범 1주년, 어떤 변화 있었나

거제 민선8기 출범 1주년, 어떤 변화 있었나

시민중심 공감소통, 100년거제디자인, 조선업 재도약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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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민선8기 박종우 거제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남부내륙철도 개통, 가덕신공항 개항 등 대·내외적으로 큰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향후 시정운영방향에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 걸어서 시민속으로, 시민중심 소통행정

박 시장은 취임 직후 개최한 ‘주민대표와의 간담회’와 올해 초 있었던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18개 면동을 순회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시장 직속으로 설치한 시민소통실에서는 ‘시장 일일 면·동장제’, ‘어르신들과의 대화’를 시행해 수시로 현장에서 시민들과 소통했다. 민원이 발생하기 전에 시민들의 불편한 곳을 먼저 살피는 ‘생활민원 즉시기동대’와 ‘면·동기동순찰반’, 하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일일명예시장’ 제도를 새롭게 추진했다.

향인 관련 업무 및 고향사랑기부제 전담인력을 배치해 통영과 상생홍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기부를 추진하는 등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매진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1억원을 돌파했다.

시는 올해 초 조직개편으로 거제시 주요 사업을 전담하는 부서·팀을 다수 신설해 전문성을 살리고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종합청렴도 등급 향상을 위해 자체 청렴도조사를 실시하고 엄격한 자체 감찰 및 다양한 교육을 실시했다.

◇살아나는 지역 경제

거제시는 호황기에 접어든 조선업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주요 현안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외국인력 도입제도 개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외국인 노동자 쿼터제 완화를 이끌어냈고, 한화-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과정에도 지역사회와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경남도·중소조선연구원과 참여한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 혁신(DX)센터'사업에도 최종선정돼 국·도비 175억을 포함 총 250억 규모 예산을 유치했다. 이 사업과 연계해 산업부가 추진하는 선박소부재 생산지능화혁신 기술개발사업(국·도비280억)을 비롯한 산업부 산업혁신 기반구축 로드맵에 따른 후속 연계사업을 유치하여 조선분야 전 공정 스마트화를 통한 조선업 초격차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거제몽돌야시장’ 개장과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거제사랑상품권 100억원 증액 발행,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기간 확대, 소상공인 디지털인프라 지원사업 등을 추진했다.

◇ 대한민국 관광1번지 거제

역사·생태·레저 등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거제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옥포대첩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작년보다 13개 많은 총 43개 단위행사에 5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지난 1일에는 주민들과의 오랜 협의 끝에 반려동물을 위한 ‘거제 댕수욕장’을 개장해 전국 반려인 여행객 유입에 노력했다.

장목관광단지 업무협약 체결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고 지난 3월에는 장목항이 2023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선정됐다. 사계절 이용가능한 파노라마형 서핑스테이션이 2024년 착공을 목표로 현재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거제 치유의 숲’은 내년 초 개장이 목표다.

◇ 시민 맞춤형 정책 추진

거제시는 올해부터 보훈단체 지원금액을 확대하고 관련 조례를 개정해 보훈명예수당 인상, 보훈보상대상자 수당을 신설하는 등 보훈대상자 지원을 강화했다.

당초 정부의 공공일자리 사업량 축소에도 시 자체 예산 추가 투입으로 노인일자리사업 모집인원을 지난해와 동일한 3,800명을 유지했다. 2026년까지 매년 8억원을 투입해 경로당 시설 개선공사도 추진하고 있다. 교통약자 편의를 위한 바우처 택시 도입, 거제-통영 대중교통 광역환승 할인제도 시행으로 시민들의 교통편의도 크게 향상됐다.

◇ 100년 거제 디자인

도시·경관·관광·문화·도로 등 정책추진 전반에 걸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해 100년거제디자인추진단을 설치했다. 추진단에서는 국내·외 선진지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각종 포럼·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시민대표단·자문단 구성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정책수립 용역에 착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는 남부내륙철도 개통에 따른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역세권 개발, 환승교통체계 구축 등 신설역 조기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가덕신공항 배후도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경제권 육성·연계교통망 구축·고부가가치 성장산업 유치를 위한 발전 전략 수립에도 착수했다.

또한 남부내륙철도·가덕신공항 건설에 발맞춰 남해안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거제-통영 고속도로(국도35호선) 연장 △거제-마산(국도5호선) 미발주구간 건설 △사등-장평구간(국도14호선) 건설 등 광역교통망 조기 시행을 국토부 등에 지속 방문해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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