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미래 100년 이끌어 갈 청소년 시장 핵심공약 발표’
거제옥포고등학교 학생들, 20년 후 거제시장 출마 핵심공약 발표
거제시(시장 박종우)는 23일 오후 4시 거제옥포고등학교 너른들실에서 학생 40명과 관계 공무원, 퍼실리테이터 등이 참여해 ‘내가 살고 싶은 행복한 거제시 만들기’를 주제로 제1차 청소년 미래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거제시를 분석해 미래 모습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생활 만족도, 도시 이미지, 거제시의 강점과 약점, 미래 핵심 가치, 내가 바라는 미래 도시의 모습 등의 내용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본격적인 토론 전에 참여자 모두와 공유했다.
토론을 중립적․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퍼실리테이터 교육을 실시한 후 10명씩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원탁 토론을 이어갔다.
각 그룹은 △정체성이 뚜렷한 미래 도시,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보호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스마트 미래 도시, △글로벌 시민의식과 문화 다양성 도시 등 4가지 의제에 대해 ‘20년 후 거제시장 출마 핵심공약 만들기’ 토론을 펼쳤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토론 기법을 활용해 창의적인 미래 시장공약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다른 그룹과도 의견을 공유하면서 핵심 공약을 정리해 나갔다. 토론 후에는 실제 거제시장 후보처럼 나서 각 그룹별로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청소년들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제시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탄생시키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거제옥포고등학교 김혜란 교사(1학년 부장)는 “학업으로 바쁜 학생들이라 거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할 기회가 없었으나,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히고 지역 발전에 관심을 보이게 된 점이 매우 뜻깊다”면서, “이러한 기회를 마련해 준 거제시에 감사드리며, 학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진다면 더욱 의미 있는 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현재 운영 중인 시민숙의단과 더불어 청소년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 다가오는 11월에는 외국인 및 다문화 가족 토론회, 12월에는 제2차 찾아가는 청소년 미래 정책 토론회를 개최해 ‘사람과 자연이 조화’되고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거제’의 미래 정체성을 담아 ‘100년거제디자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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